원주시장은 문막 SRF발전소 건립허가를 반려하라

  -  저탄소녹색성장법 개정을 환영하며

고형폐기물연료(SRF)가 저탄소녹색성장법 개정에 의해 친환경연료에서 제외되었다. 김기선(원주 갑·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SRF를 친환경에너지 그룹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이다.

 
법 개정을 계기로 노동당 강원도당은 원주시장이 시민들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는 SRF발전소 건립 중단을 검토할 시점이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그동안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사용하는 발전소 건립을 두고 지역사회에서 갈등이 첨예했다. 특히 문막 지역은 발전소 건립을 환영하는 측과 반대대책위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졌다. 자유한국당 소속 원주시의원 11명도 법 개정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문막SRF발전소 건립 계획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원주는 미세먼지 전국 3위, 초미세먼지 전국 1위로 대기의 질이 전국적으로 가장 열악하다.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뿐 만 아니라, 친환경농업으로 유명한 원주의 이미지와 건강도시라는 구호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원주시는 문막 SRF발전소는 화훼단지의 열공급을 위해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굳이 유해성 논란이 있는 SRF가 아니라도 화훼단지 난방은 가능하다. 가스가 오히려 단가가 저렴해서 경제성도 있는 만큼 이제 거부할 이유가 없다. 마침 고형폐기물연료(SRF)가 저탄소녹색성장법 개정에 의해 친환경연료에서 제외된 만큼 물러설 명분도 생겼다.

원주시는 최근 신림면 송계리에서 추진되었던 SRF발전소에 대해서 지난 1월 9일 강원도에 보낸 의견서를 통해서 "지역주민들의 반대의견으로 민심이 불안한 실정"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문막에서 추진되는 SRF발전소 건립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건립허가를 반려하라.

                                  2017년 4월 2일 


                             노동당 강원도당

작성일 : 2017-04-02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