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민주노총 조직활동가로 채용되어 노동운동을 시작하였고, 현대자동차 조합원을 거쳐 강릉중소영세비정규직노동조합과 강원영동지역노동조합을 설립하여 지역의 중소영세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투쟁하였습니다. 현재는 민주노총 강릉지역지부 사무차장 역할과 강릉노동조합 조직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2016년 총선에 노동당의 후보로 출마를 결의하여 영동당협 총선TF팀을 꾸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자랑을 늘어 놓아 죄송합니다. 다만 저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 드려야 제 의견이 좀더 진실되게 전해질까 싶어서입니다.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독자 후보를 지지합니다.
그간의 경험상 통합하여 노동당이 잘 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 또한 당이 소멸되거나 고립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또 그래서도 안되겠지요. 또한 진보정당답게 대중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겁니다. 2000년 초반의 민주노동당이라면 모를까요. 어려운 일이겠지요.
하지만 지금시기 통합을 논의한다는 것은 시기, 내용, 방법 등에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어떻게 노동당답게 정치운동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그 고민과 활동을 통해 또 다른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할때라고 생각합니다.
통합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세력중에는 노동자들을 탄압했던 정권의 핵심세력도 있습니다. 노동운동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그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이 통합을 바라는 정서가 있기는 하지만 조합원들의 심정적인 요구가 때론 바른 길이 아닐때도 있습니다.
노동당과 민주노조의 활동가들이 현장 조합원과 당원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제대로 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야겠지요.
'현장 조합원과 당원이 바란다'는 이유가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저는 현재 통합을 통해 제1야당이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통합진보당을 통해 보았습니다. 준비가 덜 된 진보정당이 정당간의 무분별한 결합으로 어떤 결과를 나았는지요. 그럼에도 저는 집권이라는 어마어마한 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100년이 걸리든 200년이 걸리든 준비를 착실히 한다면 가능할 겁니다.
진보정당 운동에 있어 오늘까지의 아픔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오류를 잘 살펴보고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요...
당원들이 자꾸 빠져 나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노동당이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난의 길을 마다하고 유혹의 길을 선택하면 낭떠러지 일지도 모릅니다. 소수가 남더라도 잘 계획해서 준비된 곳부터 노동자와 민중들과 연대하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빛나는 전망이 보일 겁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준비를 하며 천천히, 열사람이 한걸음을 갔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참고로 영동당협에서는 '강릉노동조합'과 함께 노동당과 노동조합이 전략적으로 긴밀히 연대하여 공동사업을 하고, 당원가입까지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중앙당] 당원가입](/images/menu_top_ipdang.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