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일보에 청년유니온의 편의점 알바 실태조사 결과가 비중 있게 떴네요.

출처 : 도민일보 정성원 기자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548998



  청소년 알바 일터 노동법 사각 지대

원주 편의점 50곳 중 41곳 최저임금 미만 지급
1주일에 1회 유급휴가는 50곳 중 47곳 미준수

 
    
      
 
용돈 마련 등을 위해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고 있지만, 일선 노동현장에서 최저임금제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에 대한 고용착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체계적인 근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청년들의 노동권 향상을 위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세대별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 강원-원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원주시내 편의점 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곳의 편의점 중 41곳(82％)이 시간당 법정 최저임금 4320원(2011년 기준) 미만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20곳은 시급이 3500원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근로기준법에 따라 1주일에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이 주어져야 하지만, 50곳 중 47곳(94％)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도내 노동현장이 노동법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생들이 어렵게 구한 일자리를 잃을까봐 신고 자체를 꺼리고 있어 더 많은 노동법 위반 행위가 도내 노동현장에서 벌어지고 있을 것으로 청년유니온 측은 예상하고 있다.

청년유니온 강원-원주모임 관계자는 “온갖 불법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 현재 도내 아르바이트와 청년 노동의 현실”이라며 “고용노동부는 더 이상 노동법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청년 노동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본연의 관리감독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PC방과 주유소, 패스트푸드점 등 도내 연소근로자 다수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년유니온 강원-원주모임은 11일 원주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고용노동부의 지도감독 강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역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노동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성일 : 2012-01-12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