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쓴 글을 우연히 발견하여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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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선생 강연을 듣고...   (2007. 4. 19)

우리는 삶을 살고 있다.

삶속에는 몸과 의식을 갖고 있다

의식에는 가치관과 세계관이 존재한다.

지향과 균형을 요구하는데 인문학의 실종으로 현실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자각이 없다. 끝까지 자기성찰을 필요로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그리하여 자기를 배반하는 의식을 갖게 된다.

몸은 부모로부터 받게 되어 건강을 유지하려 하게 되고 건강이 악화되면

열, 통증을 수반하게 되어 자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의식은 사회에서 형성되게 되며 사회 환경이 올바로 조성되지 않았을때에

자각을 하지 못하고 비판력을 상실하게 된다.

예로 비판력과 균형 감각을 상실했을시 노동자는 반노동자의식 갖게 된다.

자신의 노동에 만족하지 못할뿐더러 그것을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게 된다.

자식에게 너는 나처럼 살지 말아라! 하는 우리 시대 아버지 상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민주주의(democracy) 사회는 보통 정치적 민주주의를 말한다.

한국 사회는 20:80의 사회이다.

아테네에서 기원한 민주주의가 모순을 낳게 된 것이다.

한미FTA를 보더라도 적게 가진자 80%의 사람들이 한미FTA를 모두 반대하지 않는다.

사회․경제적 민주주의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갖게 된다. 20%가 의식을 장악하였기 때문이다. 투표에서도 존재로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으로 투표하게 된다.

진정한 민주정치가 이뤄지기 위해선 30:70 40:60 단계적으로 나아가는 서민지배 의식이 형성 되어져야 한다.

가치는 노동을 인식한다.

프랑스에서는 노동3권으로 시민교육을 한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노동의 가치와 사회구성원들의 의식과 바라볼줄 아는 안목을 배우는 교육과정이 있다.

교육속의 올바른 가치관으로 무장된 청년들의 시위로 CPE(최초고용계약제)는 반대 열풍에 결국 도미니끄 드 빌팽 총리는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한국 자본의 논리는 어떠한가? 지배계급 전경련 경총과 재벌 상위 기득권층이 말하는 논리이다. 그들은 80%의 존재를 지배하려고 한다.

무상교육, 무상의료를 이야기 하면 빨갱이 소리를 듣고 다른 한편의 목소리에선  재정이 어디 있냐고 한다.

정작 본인이 그 재정을 국가에 납부하고 있으면서 지배계급인 바로 20%가 말하는 의식에 말려들어 현혹되며 지배계급의 의식을 상당수가 믿고 있다.

민주공화국은 공교육에서 반공안보 교육을 해서는 안되고 민주공화국의 구성원으로서 의식을 공유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민주공화국↔군주국이다. 민주공화국에서 공화국(Republic)의 의미는 우리나라에서 사라져 버렸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표현중 삼성공화국, 부패공화국, 부동산공화국이 있다. 비유해 보면 삼성민주주의, 부패민주주의 말이 안되는 표현이다.

영어로 공화제, 즉 리퍼블릭(republic)이란 말은 '공적인 일'을 뜻하는 라틴어인 레스 푸블리카(res Publica)에서 나왔다.

공화국은 평등하게 참여하는 사회로 운영되는 공공의 이익을 이야기 하는 정치체제이다.

무상의료, 무상교육은 공화국에서 시행해야 하는 기본 정책이다.

나의 의식세계는 어떻게 형성되었나?

의식의 성질은 고집이다.

스피노자는 한번 형성된 의식은 좀처럼 바뀌기 힘들다고 이야기 했다.

우리는 사회화 과정에서 교육과 대중매체를 통한다.

교육은 국가권력이 주체이고 대중매체는 자본의 힘에 움직인다.

이런 주류의 가치로 무장되어 있는 불안정한 사회에서는 비판이 꼭 필요하다.

인간은 성찰의 이성보다 도구적 이성이 훨씬 강하고 인간은 합리적 동물이 아니라 합리화

하는 동물이다. 예로 노무현의 변신과 황우석 사태에서 여실히 볼 수 있었다.

합리화 하는 동물은 의식 세계의 불변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배부른 돼지보다 훌륭하고 아름다운 인간이 될 것을 요구했다.

이리 되기 위해서는 의식세계의 변화 추동이 필요하다. 변화를 하려면 환경체계를 변화시켜야 하고 자기 생각을 고집 부리지 말아야 한다.

안토니오 그람시는 현대의 정보의 홍수를 이야기 했다. 책을 읽지 아니하고 유식하다고 사람들은 생각하게 되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볍게 접한 정보를 진실로 믿고 판단하게 된다. 이 잘못의 근원은 언론에게도 있다. 우리나라 신문 중에는 진보신문도 없고 보수신문도 없다. 몰상식한 주류신문과 비교적 상식적인 마이너 신문이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왜곡되어진 언론과  주변에서 들은 정보로 자신이 정확한 진실을 알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고집한다. 교육에서 사회를 보는 눈을 주지 않은데서 나타나는 부메랑이다.

우리나라 교육은 크게 두 번 학습 한다고 한다.

고3때와 취업 준비할 시기이다.

천박한 자본주의에서 살아 남기 위한 어쩔수 없는 단 두 번의 긴장이 있고 의식세계의 진작, 풍요, 정교한 긴장이 없다.

우리는 사회를 보는 눈을 갖기위해

1) 폭넓은 독서를 해야 한다.

2) 열린자세의 토론을 필요로 한다.

3) 여행과 여행속의 사람들과의 경험도 하나의 방법이다.

4) 도를 닦는 것이다.

5) 투쟁 현장을 다닌다.

이것이 없을시 의식의 주체적 형성은 어렵다.

한국의 한가구 한달 책값 지출비가 12,369원이라고 한다. 물론 이 지출에는 마시멜로이야기, 5년동안 10억벌기, 만화책 등 세상을 바라보기에 별 도움이 안되는 책도 모두 포함 된 것이다. 4)번의 도를 닦는것은 1번 2번 3번이 충실히 이행 되었을시 하여야 한다.

잘못 도를 닦으면 큰일 난다.  우리는 한국 사회에서 의식은 없고 욕심만 살아있는 대형교회의 폐단과 부패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1.2.3 의 병행이 필요하다. 특히 양서는 자신의 미래를 바꿀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책은 세계와 만나는 창이다.

내가 고집하는 의식 세계는 내것인가 !

국가권력과 자본에 대한 자발적 복종.

자발적 복종은 나를 배반하고 존재를 배반하는 것이다.

1) 일제시대의 황국식민화

2) 군사독재 시절의 반공 안보

3) 신자유주의 시대 국가경쟁력

모두 그간의 국가권력의 지배 이데올로기이다.

자발적 복종으로 현실에선 자본에 대한 물신주의가 팽배하다.

인간성의 확장을 하여야 한다. 사람을 물질 소유로 봐서는 안된다.

롯데캐슬 광고를 보면 경악을 하게 된다.

“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 ”

이 카피는 저급한 폭력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건 이런 광고를 한국사회와 구성원이 용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성원이 이리 오염되어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경악하지 않을수 없다.

의식화에서 탈의식화를 주장한다.

남미의 국가의 국민들은 우리처럼 의식화가 되지 않았기에 새로운 의식세계를 만드는 것이 용이 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 탈의식화로 오염된 고집을 덜어내야 한다.

탈의식화를 통한 새로운 의식화를 하려면 겸손해야하고 집요해야하고 성실해야 한다.

그래야 이웃과 동료, 네티즌을 설득할수 있다.

볼테르는 이 세상에 객체중 광신도가 가장 열성적이라고 했다.

의식이 깨어있는 이들은 열의, 열성이 부족하다고 한다. 수치스런 현상이다.

깨어있는 자들의 더 큰 외침이 필요하다. 또한 소외된 이들을 생각해야 한다.

노숙자에게 인문학 강의를 하였다고 한다. 그들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의 의미를 다시 찾았다고 한다.
자아의 재발견이다. 우리 모두 자아의 재발견을 통해 새 세상을 열어가야 한다.

칼 맑스가 바라던 사회는 자아실현과 생존 자유인의 길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부단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
그 길을 가야 한다.

* 민중의집이 잘 운영되는 나라들이 있다 (스웨덴 등)

1층은 술집이고 2층은 단체사무실 3층은 교육장이다.

자신을 재 발견할 터전, 거처가 있다면 우리의 의식은 한결 건강해질 것이다.

작성일 : 2011-11-24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