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한 선거연합인가?

-. 야권연대에 대한 진보신당강원도당과 길기수후보의 입장.
-. 진보양당간 도지사후보단일화 무산에 대한 입장. 

진보양당간 후보단일화 무산

지난 4일 진보신당강원도당과 민주노동당강원도당간의 도지사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이 별다른 논의 진전없이 결렬되었다.  

그 이유는 민주노동당강원도당이 양당의 도지사후보 단일화 및 공동대응과제를 다루는 자리에서 진보양당의 단일화를 이룬 후에 민주당강원도당과 반MB선거연합을 실현하자는 주장에서 비롯되었다.  

지난 3월 11일 진보신당강원도당과 민주노동당강원도당 그리고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간에 “2010년 진보진영의 지방선거 공동대응을 위한 합의문”이 작성되었다.

이 합의문에는 진보진영의 대단결을 통한 지방선거 공동대응의 정신의 명기되었고, 이를 위해 도지사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공동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협조를 명기하고 진보적의제 선정, 지속적인 연대등을 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보양당간 공동대응을 위한 실무협의를 지난 일요일 개최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동당강원도당은 진보신당강원도당과의 협의에 우선하여 민주당과의 선거연합이 전제되어야만 진보대연합이 가능하다는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을 포함한 3자의 연대문제를 민주당이 빠진 협의석상에서 진보신당에 강요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11일 있었던 합의문을 전면부인하는 태도로 민주노동당강원도당이 늘 주장해왔던 진보양당통합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민주노동당강원도당에 묻고싶다.

과연 무엇을 위한 선거연대인가? 지난 3월 15일 열린 강원도내 야5당정책토론회에서도 확인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5당이 연합을 한다면 강원도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공동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민주당은 그 날 대략적인 정책방향만 제시하고 구체적 정책은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민주노동당강원도당 당직자조차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였다. 지방선거를 통해 어떤 정책을 실현하고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어떤 선거연합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책임있게 토론하기는 커녕 단순히 큰 집으로 이사하는 것이 살 길인가? 그리고 정책과 비전에 대한 토론없이 무조건적으로 큰 집으로 이사하면 도민들이 행복해 지는가?  

민주당도지사후보가 누구인가? 우리는 아직 누가 민주당 강원도지사후보로 결정되었는지, 도지사후보가 되려고 하지는 알지 못한다. 민주당의 지방선거정책이 무엇인가? 지방선거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강원도의 미래상은 어떤 것인가? 그냥 이명박정부가 싫어 민주당이라는 제1야당으로 헤쳐모이자는 것인가? 

민주노동당강원도당의 이러한 태도는 그간 어려움속에서도 한국사회에서 진보의 새로운 정치진로를 열고자 해왔던 10년의 노력을 수포로 돌리는 행위이고, 진보의 새로운 길을 고대하는 도민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행위이다.

정책도 후보도 없는 희한한 선거연합

지금 강원도지사선거에 나서는 야권후보는 길기수가 유일하다. 민주노동당강원도당은 민주당과 연합에 대한 기대 때문에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진행하지 않고 있고, 민주당은 유력후보의 일신상의 이유로 후보가시화를 늦추고 있다.  

5+1회의도 아무런 성과없이 표류하고 있다. 민주당의 사정 때문에 강원도의 선거연대논의가 지지부진해진 것이다. 자신들의 사정이 해결되면 그때 논의하면 되는 것인가? 우리는 이러한 원칙없는 강원도내 야권연대에 더 이상 나서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 

진보신당강원도당은 나침반없는 항해에 무조건 동승할 생각이 없다.

정책도 철학도 없이 무조건적인 반MB면 되는가?

도민들은 지난 3년전 민주당 정부하에서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는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3년전에도 불행했고 현재 더 불행하지만, 불행의 고리를 근원적으로 끊어 낼 길을 이번 선거를 통해 찾고자 하는 것이다. 미래로 나아가는 정책을 제시하지 않고 표계산만으로 이루어지는 선거연합은 도민들에게 선거야합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많은 도민들은 민주당정부나 이명박정부나 서민들의 민생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진보신당강원도당은 민생회복과 민생중심의 정책을 가지고 강원도가 나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다. 어둡고 긴 항해지만 함께하는 승객들에게 제대로 된 길을 안내하기 위해 당당히 앞으로 노저어 나아갈 것이다.  
 

2010. 4. 6 

길기수 진보신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진행과정 ■ 강원도 야5당 선거연합 진행과정

진보양당 후보단일화 진행과정

□개 요

: 진보양당(민주노동당 강원도당, 진보신당 강원도당)과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적극적인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

1. 대표자 간담회(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의 주선으로 간담회 가짐)
-. 일시 및 장소 : 2010. 3. 11(목) 오후 12시 춘천

-. 참석자
엄재철 위원장(민주노동당 강원도당)
길기수 위원장(진보신당 강원도당)
김종부 본부장(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김태성 조직국장(진보신당 강원도당)
전제완 사무국장(민주노동당 강원도당)
배연길 정치위원장(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조한경 사무처장(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 결과 : 진보양당은 진보진영의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를 포함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상호 협조 및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합의문 작성.

  [공동 합의문]

2010년 진보진영의 지방선거 공동대응을 위한 합 의 문 민주노동당강원도당과 진보신당강원도당,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적극적인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보수일색인 강원도의 정치현실을 바꾸기 위해 다음과 같이 공동대응할 것을 합의한다.  1. 민주노동당강원도당, 진보신당강원도당,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2010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진보진영의 대단결을 통해 공동대응해 나갈 것이다.   2. 민주노동당강원도당, 진보신당강원도당,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상호 협조할 것이며, 진보진영의 공동선거기획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구성할 것이다.   3. 민주노동당강원도당, 진보신당강원도당,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진보진영의 지방선거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강원지역의 진보적 의제들을 선정하여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다.   4. 민주노동당강원도당, 진보신당강원도당,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향후 지속적인 연대와 구체적인 실천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   5. 민주노동당강원도당, 진보신당강원도당,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2010년 선거 이후에도 진보진영의 대단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0년 3월 11일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 본부장 김종수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위원장 엄재철  진 보 신 당 강원도당 위원장 길기수

2. 공동 합의문의 내용에 따라 진보양당 및 민주노총 실무자 사전모임
-. 일시 및 장소 : 2010. 4. 1(목) 오전 10시30분 민주노총 강원본부(춘천)
-. 참석자
김태성 조직국장(진보신당 강원도당)
전제완 사무국장(민주노동당 강원도당)
유재춘 수석부본부장(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배연길 정치위원장(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김영수 대협부장(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 논의 내용 및 결과
: 세 단체는 도지사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4월 10일까지 일정 및 방식을 결정하기로 합의. 이를위해 4월 4일 첫 논의 자리에서 각 단체의 입장과 방식을 공유하기로 결정. 

3. 진보양당 및 민주노총 실무자 1차회의
-. 일시 및 장소 : 2010. 4. 4(일) 오후 5시 민주노총 강원본부(춘천)
-. 참석자
김태성 조직국장(진보신당 강원도당)
전제완 사무국장(민주노동당 강원도당)
유재춘 수석부본부장(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김영수 대협부장(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 논의 내용 및 결과
: 민주노동당은 지난 3월 11일 합의문의 내용에 위배되는 입장을 밝힘.

(민주당을 포함한 반MB에 동의하는 제 정당들과의 후보 단일화가 전제되어야만, 진보양당의 후보단일화에 동의하겠다는 입장)

: 이에 진보신당과 민주노총의 입장은 민주노동당이 합의문을 파기한 행위로 더 이상 진보양당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민주노동당은 이를 인정함.

강원도 야5당 선거연합 진행과정

□개 요

: 2010년 지방선거를 맞아 강원도 제 시민정치세력과 제 야당이 공동대응을 위한 논의의 자리를 강원민주통합시민행동의 주관으로 간담회 개최.
1. 대표자 간담회
-. 일시 및 장소 : 2010. 2. 16(화) 오후 3시 영강교회(원주)
-. 참석자
서재일 목사(강원민주통합 시민행동 상임대표)
원 행 스님(강원민주통합 시민행동 상임대표)
유팔무 학장(강원민주통합 시민행동 상임대표)
정만호 기획단장(민주당 강원도당)
엄재철 위원장(민주노동당 강원도당)
길기수 위원장(진보신당 강원도당)
선호균 위원장(국민참여당 강원도당)
한계동(창조한국당 강원도 직무대행)

[공동 합의문 작성]

공동 합의문   강원민주통합시민행동에서 주관하는 ‘2010 희망을 여는 종교계, 학계, 강원도 정당 위원장 간담회’에서 강원도 야5당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합의한다.  첫째) 2010 6.2지방선거 공동대응을 위한 정책의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한다.  둘째) 위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강원도 야5당을 대표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한다.   2010년 2월 16일   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 이 광 재(인)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위원장 엄 재 철(인) 진보신당 강원도당 위원장 길 기 수(인) 국민참여당 강원도당 위원장 선 호 균(인) 창조한국당 강원도당 직무대행 한 계 동(인)

2. 공동 합의문의 내용에 따라 야5당 실무자 1차회의
-. 일시 및 장소 : 2010. 2. 26(금) 오전 11시 민주당 도당(춘천)
-. 참석자
유팔무 학장(강원민주통합 시민행동 상임대표)
심기준 사무처장(민주당 강원도당)
나철승 정책위원장(민주노동당 강원도당)
김태성 조직국장(진보신당 강원도당)
장명진 홍보국장(국민참여당 강원도당)
신명섭 (창조한국당 강원도 직무대행)

  -. 논의 내용 및 결과
: 선거연합의 궁극적 목표인 후보조정에 대해 야5당이 모두 공감하는 합의를 이루어 내려면, 각 당의 정책을 통한 최소한의 공동의제를 도출해 내야 한다는데 의견일치.
: 이를 위해 정책이 준비된 정당을 중심으로 차기 회의때 내용을 공유하고,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로 결정.

 
3. 실무자 2차회의
-. 일시 및 장소 : 2010. 3. 8(월) 오전 11시 민노당 도당(춘천)
-. 참석자
유팔무 학장(강원민주통합 시민행동 상임대표)
윤경모 총무국장(민주당 강원도당)
나철승 정책위원장(민주노동당 강원도당)
김태성 조직국장(진보신당 강원도당)
장명진 홍보국장(국민참여당 강원도당)

-. 논의 내용 및 결과
: 지난 회의 때 논의 된 정책토론회 준비를 위한 구체적 내용 논의.
: 정책토론회 일정 및 장소, 참석대상자 결정.
: 정당 중 정책이 준비된 민주당,민노당,진보신당은 발제자로, 그 외 정당은 토론자로 결정.

▮ 일시 및 장소 : 2010. 3. 15(월) 오후2시 강원도개발공사 소회의실(5층) ▮ 참석대상장 : 사회자 - 유팔무(강원민주통합 시민행동 공동대표) 발제자 - 변지량(민주당 강원도당 정책위원장) 한명희(민주노동당 강원도당 대변인) 길기수(진보신당 강원도당 위원장) 토론자 - 정인화(관동대 교양학부 교수) 김대건(강원대 행정학교수,매니페스토운동 강원본부) 조한경(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사무처장) 오용석(전국농민회 강원도연맹 사무처장)

4. 지방선거연합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 일시 및 장소 : 2010. 3. 15(월) 오후 2시 강원도개발공사 소회의실(5층)
-. 준비과정에서 국민참여당은 내부사정으로, 창조한국당은 준비 부족으로 불참통보.

-. 토론회에서 민주당의 성의없는 자세에 대한 진보신당 입장 발표.(3월16일자 보도자료 참조)

야5당 정책토론희 진보신당의 입장     강원도 야5당은 6.2 지방선거 정책연합을 위해 지난 15일 오후2시 강원도개발공사 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 날 유팔무 시민행동 공동대표의 사회로 민주당 변지량정책위원장, 민주노동당 한명희대변인, 진보신당 길기수 도지사예비후보자가 각 당의 정책에 대해 발제를 하였고 김대건 교수(매니페스토 강원본부), 조한경 처장(민주노총강원본부), 정인화 교수(관동대), 오용석 처장(전농 강원도연맹)이 각 단체를 대표해서 토론자로 나섰다. 진보신당 강원도당은 이 날 토론회 결과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움을 느낀다. 민주당은 야5당 선거연합을 무엇 때문에 해야 하는지 이 날 토론회에서 분명히 보여주지 못하였다. 이미 두 차례의 실무자회의를 통해 선거연합의 궁극적 목표인 후보조정에 대해 야5당이 모두 공감하는 합의를 이루어 내려면, 먼저 각 당은 정책을 통한 최소한의 공통의제를 도출해 내기위한 정책연합이 선행되어야 한다는데 모든 당이 합의를 하였다. 그러나 이 날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태도는 도민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각 당의 정책이 무엇인지 알려내어 진정으로 강원도와 도민의 고통을 덜기위한 공통의 정책을 합의해야 하는 자리임에도, 민주당은 대략적인 정책의 방향만 설명하고, ‘변화하지 못하는 강원도’와 ‘실망과 고통속의 있는 도민’의 현상황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다 보니 구체적인 정책을 설명하는데 한계를 드러냈다. 그리고 최소한 ‘의무급식’과 ‘알펜시아’문제에 대해서 각 당이 공동의 대응을 한다는데 합의를 했어야 하는데 원론적인 원칙만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는 분명히 선거연합을 위한 야5당의 모임에 대한 민주당의 안이한 시각을 보여준 것이다. 진보신당 강원도당은 6.2지방선거에서 반MB연대를 통해 이명박정권을 심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명박 정부를 넘어서는 ‘희망의 미래 - 강원도’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도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생각하고, 이제껏 말뿐인 민생이 아닌, 강원도와 도민을 위한 ‘착한 민생’을 통해 도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이 높아지는 정책을 가지고 도민과 함께 지방선거를 돌파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후보연합과 관련해서 일부 언론에서 강원도는 경쟁없이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었다는 듯이 보도가 되어지고 있다. 이는 사실 무근이다. 지금 현재 중앙에서 논의되고 있는 5+4에서도 합의된 바가 없으며, 더구나 강원도당 차원에서도 전혀 합의된 바가 없다. 현재, 민주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아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민주당 입장을 일방적으로 흘리는 것은 ‘선거연합을 위한 야5당 협의체’를 깨자는 말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 오늘은 진보신당 창당 2주년이다.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창당한 진보신당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봄이 오는 진리처럼 당당히 진보정치의 한 길을 갈 것이다.   2010. 3. 16 진보신당 길기수 도지사 예비후보

작성일 : 2010-04-06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