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 춘천CBS 생방송 시사투데이(매일 5시~6시) FM93.7MHZ

진 행 : 하근찬 보도국장(5시 40분)

여러가지 데이타를 살펴볼 때,,정치 경제 사회 전반적으로,,이곳 강원도는 열세지역이죠. 타 지역과 비교해볼 때,,인구도 적고, 경제기반도 약하고,,결국 이런 구조가 지속적으로 악순환되는 그런 구조가 이어지는건데요,,,,그런데 이번에 진보신당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강원도 1인당 월평균 소득 역시 전국에서 꼴찌라고합니다. 소득이 가장 낮다는 얘긴거죠..소득이 가장 높은 서울보다는 무려 67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라고하는데요...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앞아보죠. 이시간 진보신당 강원도당 이강익 정책부장 함께합니다.

1.자~ 먹고 살만한 일자리 자체가 빈약하다보니까,,이런 결과가 나오는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소득이 가장 낮다..꼴찌다,,,,하니까 ,,반가운 통계는 아닌데,,어떤 얘깁니까?

- 지난 2006년 도내 취업자 1인당 월평균 소득은 156만8천원입니다. 이것은 전국평균보다 34만 5천원이 적고, 서울보다는 무려 67만원이나 적습니다.

2.서울과 비교해선 무려 67만원 가량 적은 수치라구요?

- 연간 소득으로 따지면, 도내 취업자들의 연간소득은 1,881만원인데, 서울취업자의 소득은 2,693만원입니다. 도내 취업자의 연간소득은 서울 취업자보다 무려 802만원이 적습니다. 서울과 강원도의 소득격차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3.어떻습니까,,이렇게 격차가 생긴 원인,,어디에서?

- 그 원인은 일차적으로 비임금 취업자, 즉 소기업체의 고용주나 자영업자의 소득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도내 비임금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145만원으로 서울 비임금 취업자의 절반 수준입니다.

4.비임금 근로자라면,,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 같은 경우를 말하는거죠?

 - 네. 고용주와 자영업자를 말하는데요. 1인 이상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도내 고용주의 월소득은 240만원인데...이것은 충남 고용주 소득의 절반 수준이고, 서울과 울산의 정규직 근로자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 또 도내 자영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120만원으로 전국평균보다 46만원이나 적고, 서울 자영업자의 절반입니다.

5.임금근로자 중에서도 비정규직의 경우,,,그 격차가 특히 심각하다면서요?

- 네. 도내 비정규직은 전체 근로자의 37%로 전국평균보다 3.3%나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도내 비정규직의 임금은 90만5천원으로 정규직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비교해 보아도 도내 비정규직 임금은 전국 비정규직보다 21만원이나 적습니다.

6.그런데 도내 주요 도시간에도 이런 소득격차가 나타난다면서요?

- 네. 도내 주요 도시 중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원주로 180만원 수준입니다. 반면,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강릉으로 140만원 수준입니다. 원주와 40만원 이상의 격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강릉 취업자의 31.6%가 근로빈곤층입니다.

7.강릉시가 이렇게 특별히 저조한 성적인 까닭은?

강릉시의 경우 저부가가치형 산업구조로 인해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임금이 낮은 수준이고요, 특히 저임금을 받는 비정규직의 비중은 45.1%로 전국평균 33%보다 무려 12%나 높습니다. 또한 강릉시는 다른 지역보다도 인구유출과 지역경제의 침체가 심각하고, 영세한 자영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8.춘천도 비정규직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요? 그리고 자영업자의 소득 역시 좋지 못하구요.

- 네. 춘천시의 비정규직의 비중은 41.8%로 전국평균보다 거의 10%나 높고, 비정규직의 임금은 86만3천원에 불과해 정규직 임금의 1/3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 자영업자의 소득은 114만원으로 도내 주요 도시 중 가장 낮고, 서울 자영업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9.어떻습니까, 이번 통계결과가 시사하는 것?

- 강원도는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로 전락하였습니다. 이 문제의 원인은 한 축으로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의 지역불균등 발전 구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낙후지역인 강원도는 인구유출이 심각하고, 저부가가치의 전통서비스업과 건설업에 과잉의존하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고용불안과 경기침체가 더 심각합니다. 다른 한축으로 강원도민들은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 주었지만, 보수정당의 국회의원들과 자치단체장들이 내놓은 수많은 개발공약들은 도민의 소득향상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10. 문제는 이런 구조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있다는 부분 아니겠습니까..뭔가 괜찮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여기서 부가가치가 창출되고,,재투자되는 그런 순환구조가 있어야겠다는건데,,,그렇다면,, 진보신당이 생각하는 대안은?

네. 강원도민이 살기 위해서는 기존의 보수정당들의 발전전략과는 차별화된 대안이 필요합니다. 먼저, 최저임금을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50% 수준으로 인상하여 도내 30%가 넘는 근로빈곤층의 소득을 끌어올려야 하고, 비정규직법의 개정과 정규직 전환기금 설치를 입법화하여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진해야 하고, 요양병원 확충 등 사회비스 확충을 통해 도내 양질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 저희 진보신당의 심상정 의원이 내놓은 대형마트 규제법안을 입법화하여 재래시장과 구도심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저지하고 도내 금융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지역재투자법을 입법화하여 낙후지역인 강원도의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작성일 : 2008-03-19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