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민들이 도지사와 면담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건 도지사가 약속했던 '특별위원회'설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그래서 도청으로 들어갔고 마침 행사에 가기 위해 나서는 도지사와 말을 하려고 했었지요. 도지사는 일정때문에 '비서실장과 이야기 하라'며 떠났구요. 그 과정에서 청원경찰과 실랑이가 있었지요.
청원경찰 한 명이 조승진 부위원장의 머리에 헤드락을 걸었습니다. 병원 진단과 치료 후 확인해 보니 목에 무리가 갔었는지 여기 저기 반창고를 붙였더군요. 그러면서 특보단과 다른 사람들이 뜯어 말리려고 했지만 그 청원경찰이 몸짐이 커서 그런지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도지사가 비서실장과 이야기하라고 했는데도 말입니다.
그 몸싸움 과정에서 박경선동지가 그 청원경찰이 도망갈까 봐, 허리띠를 붙잡고 따라갔었는데 주먹이 날아와 얼굴을 쳤다고 합니다. 병원 진단에선 치아에 금이 가고 일부는 부서졌다고 합니다.
암튼 주민들은 지사실에 들어갔고, 특보단과 그 간의 과정에 대해서 대화도 하고, 주민들은 도지사와의 면담 약속을 잡고 농성을 해제했습니다.
내일 특보단과 범대위의 특위구성을 위한 논의를 합니다. 오늘 특보단의 태도를 보니 관료주의의 냄새가 풀풀 풍기더군요. 특히 고충처리위원회 사무국장이라는 사람은 아주 고압적이기까지 하더군요.
답답해서 발언을 했더니 내가 누구냐? 고 계속 시비더군요. 나는 너한테 신분을 밝히라고 묻지 않았다. 그리고 니눔도 나에 대해서 누군지 알아야 할 책임 따위도 없다. 그냥 들으면 되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