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기상 카메라, 수건, 점심으로 미니 주먹밥, 생수,의약품(가제,붕대,머큐롬,솜)을 준비하고,따뚜공연장으로 출발, 따뚜에서 민노당의 김은수위원장, 정렬이(간현쪽으로 산행)를 만났다. 김은수 위원장은 친절한 금자씨다. 겸손함과 은은한미소, 차분한 언행 호감이 가는 사람이다. 같은 하늘아래 산다는게 즐거운 사람이다. 의료생협 거북이 산악회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신림 용소막 성당 부근으로 출발, 신림의 이모씨와 함께 구학산 산방부근에서 만나 . 산행시작 하였다. 구학산 부근은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지이다. 신림 이선생은 골프장에 관해 그간의 과정을 얘기해 주셨다. 시유지와 국유지를  매각하고 (28%) 콜프장 회사의 시설 승인을 얻고나면 바로 시행 할 것이라고 한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이 파헤쳐지고,그곳에 골프장이 들어 선다면, 그아래 삶의 터전을 일구며 평생을 살아온 농민들, 친환경 농업의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 아닌가. 개발이익에 강산이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환경생태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 골프장 건설을 막아내야 하겠다. 준비운동 없이 올라가는 9부능선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10시에 올라간 산행은 1시간에 수고로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 사진 한판을 누르고 왼쪽을 돌아나오면, 완만하게 이어지는등선을 1시간 가량 진행하게 된다. 소롯길 옆에는 6월의 산딸기가 빨간 자태를 품고 반갑게 맞이 하는 것 같다. 아직은 시큼하지만  산행의 피로 를  누를 수 있는 순간을 맛본다. 이곳에도 콜크나무(굴피나무ㅡ 너와집의 지붕재료,병마게, 덧신발등등으로 사용) 가  이곳 저곳에 산재해 있다. 또한 예전에 사약으로 쓰여졌던 천남생 이라는 식물이 드문드문 보이기도 하였다. 3시간의 산행이 끝나고  도토리묵과 동동주 한잔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산이 있기에 우린 산으로 간다.

작성일 : 2009-06-13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