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원 김용래입니다. 한 때는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평당원으로 애정을 가지고 도당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많은 당원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오늘 김진주 선배 모친 상가에 들렀다가 그동안 뵙지 못했던 많은 당원 동지들을 만났습니다. 노회찬대표, 이용길부대표, 이성화 사무총장, 김기주 전위원장, 길기수 위원장, 전북 구례로 귀농한 정태현 동지, 남원의 이순규 동지, 대구의 김기수 동지, 서울로간 김형모동지, 이건수 동지 등 많은 동지들을 보면서 정말 내가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글은 당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반성문이라고 생각하고 쓰고 있습니다. 
저는 3월부터 영월에 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조직인 우리영농조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영농조합은 영월에 거주 하고 있는 당원 일부가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생산자조직입니다. 현재 친환경 잡곡과 채소를 소포장하여 생협 소비자에게 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저가 직접 농사를 하는 것은 아니고 실무자로 생산자들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현장을 경험하면서 협동조합운동 농업의 문제 등에 공부하고 고민해보려고합니다.

저 개인적인 이야기는 각설하고 홈페이지  보면서 느낀점 몇가지만 넉두리하고 가겠습니다. 자주들리지는 못하지만 홈피를 열면 수 많은 댓글이 호기심을 일으킵니다.호기심을 가지고 글을 읽는 순간 내가 왜 이런 글을 읽으면서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가하는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나름 당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하고 댓글들을 달겠지만 너무 지나친 애정 표현들이 읽는이의 인내심을 시험하게 되는 것이 저만의 느낌일까 한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리 얼굴을 보지 않고 익명으로 댓글을 달더라고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조금은 절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왕 글 쓰는김에 도당 홈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할당에 대하여 한가지만 지적하고 가겠습니다. 

당직 공직 선거에서 여성 할당이 지켜져야 한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당원은 없을 것입니다. 저의 느낌 그대로 말하면 여성할당에 대한 문제제기인지 도당을 비판하기 위하여 여성 할당을 하나의 고투리 잡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마추어님의 대응 방식이 너무나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라는데 있습니다. 님의 문제제기가 충분히 도당 집행부(운영위)와 대의원 동지들에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님이 문제 제기한바와 같이 심각하게 당헌을 위반하고 있는 사항이라면 결정 단위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 지겠지요. 조금만 기다려 봅시다.  그리고 님이 제기한바와 같이 심각하게 당헌을 위반하는 사항이라면 위반 주체들을 당기위에 제소하세요.

아마추어님이 도당 규약에 대표단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부분을 가지고 문제제기 하는것 같은데 현재 강원도당 규약에는 위원장 부위원장에 대한 권한은 명시하고 있지만 도당 대표단 자체에 어떤 권한도 부여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성 할당의  대상을 대표단 전체에 두고 문제 제가하는 것은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의 상식으로는 여성 할당은 선출 단위별로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위원장 1인 부위원장 1인 대표단에 여성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당헌 위반이라고 보는 것도 과한 지적인 것 같습니다.
항상 공직 후보나 당직 후보에서 여성 활동가 발굴이 쉽지 않아서 나타나는 문제는 여기서 새삼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은 아마추어님이 진정 여성할당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제를 제기한다면 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정한 부칙 조항의 문제라든가 4.19 운영위에서 결정한 부위원장 선출 정수의 문제를 비판하고 여성 정치활동 강화를 위한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였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도당 대표단 선거 입후보 결과 부위원장후보가 없어 부위원장 선출 정수를 1인으로하고 대의원대회때 추천 받아 선출한다고 정했습니다. 저가 생각하기에는 현실을 감안한 궁여지책이였던 같습니다. 자발적으로 입후보한 후보가 없어 추천을 통하여 선출하는 것이었으면 3인을 정수로 하여 반드시 여성 1인을 추천 선출하는 것이 나름 최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당 집행부(운영위원) 동지들께도 부탁드립니다. 아마추어님의 지적이 규약상 문제 없다고 덮어둘 것이 아니라 1기 집행부 임기가 1년 반이나 남았는데 내년 지방선거등을 고려하여 추가로 2인의 부위원장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운영위에서 심도있게 논의해 보았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얻기위하여 당원 모두의 지혜를 모을때인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동지라고 호칭하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사랑 표현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짧지 않은 넉두리로 반성문을 대신합니다.

작성일 : 2009-06-17 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