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강원 > 자유게시판 > 외롭고 심심해서 왕따놀이 하는거예요

사람소리님

로자 ☆, 2009-06-18 05:47:58 (코멘트: 8개, 조회수: 249번)

댓글로 부터 나와야 겠네요.
사실 난 당게의 논란에 별다른 관심이 있거나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
게다가 일상의 내 생활이란게 그런 논의를 하고 싶은 상황도 아니고
잠겨진 글들은 대체로 워낙 음악을 좋아하고 시를 쓰는지라 시를 많이 읽어
그런 류의 문화라할까요.. 좌파문화의 척박함 그런것에 언짢아서
적어도 내가 보기엔 이게 훌륭하다 싶은 그런,,, 소개하고 공감하고
그러는 정도로 참여하는 수준이어요.

그리고 글을 잠궈 놓은건 처음에 당게를 통해 이 당의 당원이 된터라
당게가 중요한 동기로 작용할 사람들에게 별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싶은 글이기도 하고
그 당시 여성당원게시판 문제에 어떤 언급도 없는
당지도부의 행태에 언짢아서 아, 당게가 그저 우리들 해우소 역할 밖에
못하는구나 해서 여기다 이제 무게를 싣지 않는 글만 쓸거라 생각하고
없애버릴려고 했던거고.

그런데 여기 가만보니 올라오는 글들이 박제된 글이 아니라
나와 함께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글이라 배울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쓰는 일에보다 읽는 일에 열중한거랍니다.

사람소리님 아까도 말했지만 전 님과 같은 대화방식을 즐겨하지 않아요.
애정이 가지 않는 사람에게 감정이 안생겨서 전 화를 내는것도
포옹을 하는 것도 못하는 잔혹한 사람입니다.

근래 필명은 많이 보는데 님에 대해 아는게 없어요.
생리적 직관이랄까요... 그런 이상한 것이 먼저 동원되어
님과는 친하다는 그런 감정을 형성할 여력이 없었기에
님이 저에게 자꾸 뭔가 가담했다 이용당하거나 둘 중 하나다라는
그런 말들이 이해가 안되어요.

시간이 좀 흘러야할 일 같은지는 모르나
사실대로 말씀드려 별로 마주쳐서 할 말이 없어요.
무슨 악감정이나 편견 그런 것도 없어요.

그런데 왜 소리꾼님이나 제천님에 대해 가지고 있던 내 감정에
생채기를 내실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사실 제천님은 이번에 알았고 소리꾼님은 댓글로 계속 보아와서
되려 소리꾼님에게 우애를 가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뭐 나의 당게 활동이나 역할은 지나간 옛사랑의 추억같은 내 청년기의 좌파경력을 반추하고
청년이 된 내 자식들 둘과 함께 이 시대를 살아내면서 내 한계나 오류들을 극복해서
보다 나은 부모로서의 자질을 애들에게 구경시켜주고 싶은 것이고
사느라고 팽게쳤던 앎이나 공부에 요즘 깊이 관심가져
책도 다시 읽고 직장도 병가를 내어 시간적으로 여유로와 책을 많이 주문해서 샀어요.

이건 사감없는 그저 부탁입니다.
당게에서 제가 눈에 띄어도 내가 노는 방식이려니 하세요.
여기에 올라오는 소소한 감정소모거리는 내 나이엔 별 중요한 일거리가 못됩니다.
하도 일상이 주는 일거리들이 머리 아플일이 많아서요.

내가 당게를 댕기거들랑 그냥 심심해서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 생각 듣고 구경하는거라 여기세요.
토론이나 이런거에 난 취미도 사실없어요.
일상이 단순해서 그런지 대화도 단순한걸 즐겨요.

길게 쓰게되었네요.
이러나저러나 당게는 우리의 현장은 아닙니다.
전 현장을 더 살갑게 여기고 거기서 비중을 크게 두지 않으면
살아남질 못하는 처지이거든요.

이만하면 나의 당게이용 형태가 설명 되어졌을거라 믿어요.

제가 뭐라고 올려놓은 게시물엔 그 글 이외의 의도는 없으니
그리 아시면 해요.

양상렬님을 칭송합니다

로자 ☆, 2009-06-11 21:29:21 (코멘트: 3개, 조회수: 232번)

사실은 아는 것도 별 없으면서
뭔가 든 척 깐죽~ 하는 댓글로 유명하신 양님.
오늘 진짜 새로운 면모를 봅니다.
윤여관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래서 우리 진보신당의 인적자산이 얼마나 큰 지를 알려주시는
영특하심 ㅋㅋ

칭송 칭송 드립니다.

두 달 가까이 되가는 저의 당원생활 동안
이처럼 기분 좋은 체험을 하는 날도 드뭅니다.

아까까진 기분이 참 죽을 맛이었거든요.
민노당 친구하고 밀면 먹고 지는 노을을 보니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이
무척 서러웠는데
오늘 흘려 보냈던 기사 하나 되찾아 단박 행복감이 생겨나네요.

물론 이런다고 문제가 다 해결 나는건 아니지만서도.

근래 오마이에 잘 안들어가니 전 전혀 몰랐거든요.
도처에서 즐겨 찾는 사이트들이 결국 죄다 사람사는 이야기고 보면
정말 우리 당원 한 분 한 분 다 너무나 소중하다는걸 깨닫습니다.

그러니 양님께 시 한 편 올려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