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현장 지부장에 출마했던 사람들과 몇몇 활동가들이 모여 술 한 잔 걸치고 나서 쓴 글입니다. 지부장에 출마했던 사람들 모두 낙선하였지요. 그 허한 취기에 글을 써서인지 대낮에 다시 읽어보니 많이 쑥스럽군요. 다시 힘을 내는 오후입니다. 아자자~~. 그리고 어제 쌍차에 마지막까지 남았던 20여 명의 쌍차활동가들이 어찌되었는지 많이 걱정됩니다.

사람이 진정을 가지고 못나면 못난데로 살았으면 좋겠다.
사람이 사람 그 자체로 살았으면 좋겠다.
사는 곳까지 그리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드림썬이 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
그랬으면 좋겠다.
선동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
그 만큼만 살았으면 좋겠다.

느끼는 만큼만 정치적이고
아는 만큼만 사람 옆에 있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면 내가 너가 적어도 덜 슬프지 않겠냐

떠나가는 사람이 적었으면 좋겠다.
그 옆에 내가 았었으면 좋겠다.

작성일 : 2009-08-07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