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투.전비연 '2009년 여름 전국순회투쟁'

24~28일 인천 GM대우, 울산 예인선 등 전국 투쟁현장 순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와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전비연)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모든 해고 저지!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분쇄! 민중생존권 쟁취! 2009년 여름 전국순회투쟁'을 벌인다. 전해투와 전비연은 21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2009년 상반기는 노동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죽음과도 같은 나날이었다"며 "정부와 자본은 경제위기라는 명분으로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했고, 이런 현상은 비정규직 우선 해고, 구조조정을 통한 정리해고, 순환배치, 무급휴직 등 다양한 형태의 해고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반기 언론악법과 금융지주회사법 날치기에 이어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노조법, 최저임금법, 비정규법 등 노동관계법 개악과 국정원법, 집시법, 사이버모욕죄 등 반민주 공안관련법 개악을 완료하기 위해 또다시 밀어붙이기를 강행하려 한다"면서 "투쟁하는 노조와 간부들에 대한 대량 연행 구속과 집중 탄압 등 이명박 정권의 물리적 탄압 양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상반기부터 본격화된 건설, 운수 노조설립신고 반려 책동이 지속될 것이고,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강행,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등 사실상 파업권 박탈과 비정규법 추가 개악, 최저임금법 개악, 파견범위 확대, 구조조정과 해고가 용이한 방향으로 노동법을 재개악하려 들 것이고, 경기침체를 이용한 단협 해지, 단협 개악, 임금삭감 공세 등의 수단을 통해 단위 현장 흔들기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비연과 전해투는 '모든 해고 저지,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분쇄'와 탄압에 맞선 노동자-민중연대 강화 등을 목표로 24일부터 28일까지 인천 GM대우, 군산 천사택시, 전주 대한리무진, 광주 로케트전기, 광양 덕산기업, 창원 대우MMI, 부산 의료연대 간병인분회, 울산 클라리언트와 예인선지회, 대구 성서공단, 구미 코오롱, 한국합섬 HK지회, 원주 우리환경, 서울 행신동 세투위, 한솔교육, 용산 등 투쟁현장을 순회하며 간담회와 선전전 등을 벌일 계획이다. 전해투와 전비연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전국순회투쟁에 돌입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첫 목적지인 GM대우 비정규직지회의 집회가 열리는 인천으로 향한다.

작성일 : 2009-08-24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