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 전공노, 헌혈도 금지
<앵커멘트>
신종플루의 여파와 단체 헌혈 감소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각 기관마다 헌혈 운동에 나서고 있는데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마련한 단체 헌혈 행사가 원주시의 제지로 취소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고순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원주시지부 소속 조합원들과 이를 막는 일반 직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전공노 주도로 개최하려던 시청 공무원 단체 헌혈 행사를 원주시가 불법 단체의 행사라며, 강제로 취소시킨 것이 원인입니다.
<인터뷰>원주시 총무과장/ 불법단체를 지원할 수는 없지 않나.>
고순정 / 결국 헌혈을 위해 적십자 혈액원에서 보내온 헌혈 차량은 시청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전공노 원주시지부는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7차례 헌혈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에도 적십자 혈액원의 헌혈차량을 지원받아, 원주시청에서 8번째 행사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헌혈행사는 원주시의 제재로 무산됐습니다.
전공노는 다른 시.도에서는 전공노 헌혈 행사만큼은 인정해 주고 있다며, 원주시의 이 같은 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원주시지부장/ 혈액도 모자라는데 한 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으면 해야 하는거 아닌가...>
현재 강원도 혈액원의 농축적혈구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의 4분의 1인 290유닛.
이틀 사용 물량 밖에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
작성일 : 2010-01-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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