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선언문>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사노위)는 역사적인 출발을 벅찬 가슴으로 온 세상에 선언한다.
사노위는 썩어문드러져 가는 자본주의 체제를 철폐하고 노동자계급 해방세상을 가져올 사회주의 혁명정당 건설에 앞장서고자 한다.

  우리는 여성, 장애인, 성 소수자, 청소년에 대한 일체의 사회적 억압과 차별을 뿌리 뽑는 평등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바로 지금 노동자계급 혁명정당 건설에 착수하고자 한다.
 
  사노위의 출범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래 이 땅 노동자계급이 자본과 권력의 탄압을 뚫고 전진해 온 위대한 도정에 함께 해 온 남한 사회주의 운동의 새로운 출발점이다. 사노위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의회주의와 대리주의, 자본가 정당과의 계급협조로 왜곡 후퇴시킨 진보정당 운동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으로서 사회주의노동자정당을 이 땅에 기필코 세워낼 것이다. 우리는 사노위의 출범이 노동자계급의 가슴 속에 노동자권력을 향한 열망을 다시 불 지필 참된 희망으로 다가가도록 하겠다는 결의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 

  우리의 결의는 그 동안 사회주의자들이 노동자계급 운동 속에서 대담하게 사회주의 강령을 내걸고 공공연한 사회주의운동을 펼쳐내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다. 사회주의운동의 주체가 되어야 할 선진노동자들이 노조운동을 넘어서는 전망을 갖지 못한 채 조합주의에 갇혀 있기를 강요받아 온 그 동안의 상황 또한 우리가 사회주의 당 운동을 전면화 시켜내지 못한 책임이 아닐 수 없다. 사노위의 출범은 사회주의자들이 더 이상 협소한 써클의 자족적 울타리에 갇혀 지내거나 대중조직과 노동조합운동 뒤에 자신을 숨기고서 활동하는 것으로부터 확실한 단절을 이뤄내고 새로운 당 운동의 단계를 열어젖히겠다는 결연한 각오다.   

  오늘 사노위 출범을 통해 우리는 직접적인 당 건설투쟁에 돌입한다. 우리가 사노위 공개제안서를 통해 밝힌 대로 1년여의 기간 안에 당 강령과 규약의 정립과 선진노동자들 사이에서 실천적 권위 확보를 통해 사회주의노동자정당 추진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오늘부터 당건설 총력투쟁 체제로 들어간다. 사노위를 통한 우리의 당 건설투쟁 결의는 결코 또 하나의 확대된 써클, 정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 땅에 진정한 노동자계급 정당의 깃발을 꽂고야 말겠다는 분명하고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다.

  2011년 노동자계급운동의 새로운 대안 지도력으로 우뚝 설 사회주의노동자정당 추진위 건설! 그 길에 사노위 모든 동지들은 헌신적으로 선두에서 힘차게 투쟁할 것이다. 이 결의를 오늘 사노위 출범선언에 담아 노동자계급 앞에 엄중히 밝히는 바이다. 

2010년 5월 9일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

작성일 : 2010-05-15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