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강원도당은 5월 26일 정치적 신의를 저버린 진보신당강원도당 성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민주노동당강원도당은 5월 26일 정치적 신의를 저버린 진보신당강원도당 성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진보신당강원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당 후보가 5월 26일 민주당 이광재후보와 이룬 단일화를 두고 “노동자, 농민, 서민의 희망을 팔아버린 정당”이라 규정하고, “진보신당강원도당의 도지사 후보를 저지하기 위한 정치적 거짓임이 드러냈다”고 비난하였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진보개혁적인 유권자들로부터 냉험한 판단을 받을 것이다.”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위 성명은 기간 민주노동당강원도당과 진보신당강원도당 간 있었던 정치합의와 결정을 전면 부인하는 매우 위해로운 발언이다.

5월 11일 재개된 진보신당과 단일화 협상에서 우리당은 <6. 2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제안서>를 통해

“<공동선대본부>에서는 향후 선거기간 동안 지역에서 벌어질 역동적인 정세를 고려하여 MB정부 심판, 진보진영승리를 위해 후보전술을 포함한 제반 선거 주요사항을 논의․ 결정한다” 제시하였다. (첨부-1)

여기에 대해 진보신당강원도당 조직국장은 “후보전술을 포함한 제반 선거 주요사항 결정”이 민주당과의 후보자 연대와 관련한 것이냐는 질의가 있었고, 민주노동당강원도당 정책위원장은 “MB정권 심판을 위해 민주당과 후보 논의는 당연한다” 의견을 표명하였다. 그 후 진보신당측은 휴회를 제기하였고 잠시 후 길기수진보신당강원도당위원장이 배석하여 “이렇게 온 상황에서 이를 문제삼은 것은 적절히 않다.”고 확인하며 민주당과 후보전술문제에 동의하였다.

한편 5월 11일 진보양당은 이 날 채택한 합의서 5항에

“양당은 이후 공동선거본부를 폭넓게 구성하여 선거제반에 대해 논의한다.” (첨부-2)고 합의하였다.

이 결정에 따라 민주노동당강원도당은 5월 20일 공동선거본부를 결성하였다. 그러나 진보신당은 이 합의를 어기고 <공동선거본부>에 참가하지 않았다. 우리당은 민주노총강원본부, 전농강원도연맹, 전여농강원연합 등으로 구성된 진보진영 공동선거본부는 3차례의 회의를 진행하였고, 5월 22일 오후 2시 민주당과 단일화 논의를 최종 결정하였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의 단일화에 대해 진보신당이 기간 논의를 전면 부인하고, 자당 후보의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거짓된 행위라고 주장하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진보신당강원도당은 자신들이 후보자를 중도사퇴한 이유를 자당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명박정권 이후 벼랑으로 떨어지고 있는 민중의 삶과, 전쟁위기까지 치닫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서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지켜내는 것은 민족과 도민의 운명이 걸린 사활적인 과제이다. 이러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당에 대해 사실과 근거없는 내용으로 비난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이다.

우리는 진보진영의 대단결과 대통합에 한길을 끝까지 갈 것이지만 거짓과 신의를 저버린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강력해 대응 할 것임을 엄중히 밝힌다.

□ 첨부-1

6. 2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노동당강원도당 제안서

1. 6. 2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노동당강원도당과 진보신당강원도당은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강원지역 정당 사회단체들과 함께 빠른 시일내에 <공동선대본부>를 구성한다.

2. <공동선대본부>에서는 향후 선거기간 동안 지역에서 벌어질 역동적인 정세를 고려하여 MB정부 심판, 진보진영승리를 위해 후보전술을 포함한 제반 선거 주요사항을 논의․ 결정한다

2010. 5. 10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 첨부-2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합의문

1. 노동자탄압 ․ 사회양극화 심화 ․ 서민경제 파탄 ․ 민주주의 후퇴를 부르고 있는 보수정당의 일방독수를 막고, 민주노동당 엄재철후보와 진보신당 길기수후보는 진보개혁진영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하여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의 도지사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였다.

2. 양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하였으며, 그 방법은 적극적 투표층을 대상으로 적합도를 물어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하였다.

3. 여론조사기관은 양당의 합의를 통해 선정되며 설문문항의 설계등 기타 세부사항은 별도의 합의문을 작성하였고 결과는 5월 13일(목)에 발표하며, 다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

4. 양당은 새로운 대안정치를 열망하는 도민들의 뜻을 따라 모든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5. 양당은 이후 공동선거본부를 폭넓게 구성하여 선거 제반에 대하여 논의한다.

작성일 : 2010-05-27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