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그로스에 의하면 중앙집권적 당은(당은 필연적으로 중앙집권적이다) 당으로서 존립함에 반드시(!, 그렇다 반드시!) 이데올로기로 표현되는 가치구조, 초직형식이나 체계로 나타나는 조직구조, 가치를 실현하기위해 조직구조가 작동되는 전략과 전술이 현재화하는 행동유형을 지닌다.

이 세가지는 서로 상호작용하며 제한한다.

이 글에서 가치구조는 논외로 하고, 조직구조에 한해서 진보신당을 보면 펠릭스 그로스의 논의에 해당하는 바가 불비하거나 적용하기 어려운 난관에 봉착한다. 당이 기동하고 당이 결정하고 당이 성장 또는 침체에 결정적 영향을 가하는 조직성원의 상이 펠릭스 그로스가 말한 여섯가지의 범주에서는 찾기가 난망하다는 결론에 이른다.(그렇다고 펠릭스의 노작을 찾아볼 생각은 마시라, 오래전에 절판되었고 시중에서는 품절되었으며 내가 알기론 강원도에서 오직 한권, 나한테만 있다. 그 내용의 일부는 이미 소개한 정당역학, 영월생명평화포럼 게시판에서 참조하시면 될 것이다)

진보신당이 어떠한 형태의 당인가는 당의 핵심적 인자가 누구냐인 것, 그 누구인 성원들이 조직에서의 지위와 권한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느냐와 그 누구를 제외한 여타 구성원의 당에서의 행동이 그 중추와 어떠한 조직적 과정을 거치면서 상호작용하느냐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 당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구성원의 존재양상이, 그 구성원의 성격이 조직구조를 제한 하는 결정적 요소라는 지적이다.

이는 다음 당대회와 다음해의 정기당대회를 거치면서 현재의 조직구조가 변화하던가 아니면 강화 고착하던가 할 것이다.
현대 정당에서 조직구조상의 정답은 없다.
단지, 자신의 가치구조와 행동유형의 선택에 따라 둘이상의 모습을 띄게 된다.
진보신당은 외형상 대중정당의 모습을 가지지만, 이는 의결의 형식에서 국한된문제이고 의제의 형성이라는 면에서는 정당인의 정당이다.

정당인의 정당은 펠릭스 그로스가 언급한 바 없는 , 그와는 무관한 개념인데 마땅히 찾을 말이 없어 임시로 붙여 놓았다.

약속하건대, 진보신당의 조직구조를 파악하기위해,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필요해서(알고 싶은 것을 알고자 하는 거은 인간의 보편의 권리이며 알고싶은 것을 알기위해 정진하고 분투하는 것은 인간의(여타 생명체와 구분되는) 특권이다.
내가 진보신당의 조직구조에 대해 천착한다하여 당이 조직적으로 일대 도약을 가져온다는 것은 별무상관인 바이지만 나는 나 자신에게 다짐한바를 위해 진보신당 전반에 관심을 보다 깊게 하고자 한다.(그렇다고 조직활동에 개입한다는 것은아니다)

작성일 : 2010-08-31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