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지금 당의 선거는 관악 동무들이 지적한 바 와 같이 '현재의 논쟁 구도와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는 것.

이 선거를 통해 논쟁구도와 갈등이 보다 전면화하고 당의 진로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
선거는  이 선거구도를 보다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지 봉합하거나 뭉개고 갈 상화은 아님. 관악동무들의 갈등과 논쟁이 없는 당의 지향에는 이해하려고는 하겠지만 용납하기는 어려움.
선거가 후보중심으로 당락에 집중될 수도 있음. 그 과정에서 논쟁이 심화되고 책임추궁이 된다면 이는 고무적인 현상. 정당에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어떻게 인민에게 진지한 당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가 의문임. 관악의 입장에는 전혀 동의 못함. 공감이 되지도 않으며 공감할 수도 없음.

관악 동무들이 당에 대한 애정이 끝간데 업시 크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과연 그 애정이 올바르게 당의 길을 안내하고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임. 그 애정이 당의 길을 그르칠 수도 있음. 이를 두고 블라디미르 일리치는 "지옥에 이르는 길도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고 했음.

당원들이 당의 결정에 영향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는 1, 당의 전국위원이나 대의원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 2, 당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나 설문에 응하는것, 3, 투표에 참가하는 것임.
3투표를 제외한 여타 방법은 종국에는 남이 호응해야 가능, 안들어 주면 대응 방법이 없음. 오로지 투표밖에 안남는데 이걸 하지 말라는 것은 평당원에게 그냥 찌그러지라는 것.
그렇게는 못하겠음.
오하려 선거를 치르고 선거과정에서 이놈은 때려죽일 놈이네, 저년은 반동분자보다 더하네 하면서까지 암팡지고 옴팡지고 피투성이가 되도록 물고 뜯고 싸워야 할 것. 기렇게 싸운뒤 선거 끝나고 다시 당으로 결집하여 당의 결정에 따라 행동하면 됨.

선거기간의 감정을 가지고 난 같이 못하겠네, 저놈들과는 한 하늘 아래, 같은 당의 지붕아래 못살겠네 하는 자들은 일찌감치 당에서 나가야 하는것. 그정도로 자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놈이 당에 있거나 당의 기간을 구성하는 것은 반대. 그럴 가능성이 있는 놈들이 그 본성이 은폐된 채 당을 횡행하는 것 역시 못봐줄 꼬라지임.

선거는 당의 결정에 다라 진행되어야 하며 이 선거를 통해 당의 진로가 보다 확대되어 논의되고 현실의 사태에 대한 책임이 추궁되어야 함.
단순히 임기가 끝나 후임자를 뽑는 선거가 아닌 만큼, 이 선거를 있게한 원인에 대해 파고 들어야 할 것이며 '누구'를 뽑을 것이 아닌"어떤 입장에서 선"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로 집중되어야 할 것.

그렇게 선거를 미루고 싶으면 사퇴를 선언한 대표단에게 사퇴를 번복하라고 할 일이지 왜 선거를 미루자고 하는지는 번지수를 잘못짚은 것.
그리고 선거가 미루어 진다고 하여 지금의 논쟁이 완화되거나 갈등이 잠복하리라는 것은 과도한 오판임.

작성일 : 2010-09-02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