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 건설노조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마치고 도로공사 현장에 만연한 체불을 해
결하고자 성남에 위치한 도로공사본사(이하 도공)를 찾아 교섭에 들어갔다. 노조
에서는 대충강지역본부장, 충북건설기계지부장, 정책기획실장, 동해지회장이 교섭
테이블에 앉았고 도공 측에서는 팀장,차장 등 3명이 배석했다.

간단히 상견례를 진행하고 노조에서는 도로공사현장에서 뿌리 뽑히지 않는 체불임
대료에 대해 도공측에 설명했다. 이명박도 현금결제하라. 그리고 15일내에 현금
지급하라는 조치와 하도급대급법에 준용한다는 조항 등을 요목조목 설명했다. 그
러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 도공 측의 관리감독 의무 미비와 사명감 부족
에 일침을 가했다. 도공에서는 하도급사에게 제대로 하라는 명령을 내려도 하도급
사가 나몰라라 하면 도리가 없다는 탁상공론식의 발언들을 늘어 놓으며 기존에 해
왔던 원론적인 이야기를 되풀이 했다. 노조에서는 적합하지 않는 건설사에게 도급
을 주니 그렇지 않냐며 애초에 업체를 선정할 때 재정력과 운영 실태를 파악해서
공사권을 주라고 또다시 일침 했다. 이어 강원도 도로공사 체불현황에 대해 설명
하였다. 일한 대금을 못받아 한해의 생계가 곤란한 지경에 놓인 노동자들이 있다.
 당신들은 이런 노동자의 경제적 고통을 얼마나 고민해봤나. 올바로 시정명령을
내려야 하고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로 도공이 시스템적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냐고
했다. 도공은 시정하도록 하겠고 시스템적으로 원천적인 체불 발생이 없는 건설현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겠다고 하였다. 강원도 체불에 이어 경북에의 체불
사안도 논의 하여 도공에서는 일주일내로 답변을 주기로 하였고 3월내에 해결을
하기로 약속하였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만드는데에 서로 공유를 하며 노조에서는
정책제안을 하기로 하였고 국토부와 노조의 채널이 존재하는 만큼 노조와 도공의
소통 채널 또한 구성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정기적인 채널로 도공에서는 노조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로 하였으며 노조에서는 도공측에서 도로공사 현장의 체불근절,
전문안전신호수배치, 08시간 노동 등 노동조건 개선에 힘써야 한다는 마무리 발언
과 함께 앞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하자고 서로 약속했다. 교섭중 도공 앞에서는 집
회가 열렸다. 결의대회에 참가했던 강원대오와 충북대오가 도로공사 규탄 집회를
열고 있는 것이다. 참가한 동지들은 기운을 내며 체불근절을 외쳤고 주먹 율동과
지게차 율동을 하며 과천에서 찬바람속에서 결의대회를 하며 소진되었던 힘을 다
시 뿜어냈다.

교섭을 마친 대충강지역본부장은 우리가, 노동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우
리가 역사적으로 어느 천재적인 사람들 보다 무엇이 못하느냐 그 천재가 그 분야
에 달인이었다면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달인, 전문가이기에 자긍심을 갖
고 사회의 주체로서 노동조합의 주체로서 활동하자고 목소리를 드높였다. 집회를
마치고 집회 장소 옆 천막에서 노숙,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분들과 만났다. 하이
패스 도입 등으로 도로공사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었다. 과학이 점점 발전하여 산
업이 기계화 자동화 되는 탓에 인간이 해야 할 일을 컴퓨터가 하는 시대이다 보니
대책없는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노동자에 생존권을 보장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체불이 또 발생 되지 않도록 체불 발생 업
체는 공사 부적격업체 선정, 체불 신고센터 운영 등 다각도로 생각의 범주를 넓혀
공사란 이름 다운 행정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불합리와 부당함을 개선, 노동환경 개선의 길에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
체불없는 건설현장, 건설 노동자의 힘으로 건설하자.












답답할 때 들으면 정말 가슴이 뻥뚫리는 느낌입니다...

미친듯이 간절히를 외쳐 보세요~~~

작성일 : 2011-03-11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