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노조 사회보험지부 정치위원회 성명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 합의를 열렬히 환영하고,

진보 3당의 승인을 기대하며,

모든 진보진영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지난 6월 1일 진보진영 13개 정당ㆍ단체 대표자가 장시간의 논의를 거쳐 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기본합의문과 20개 진보정책에 대한 합의를 열렬히 환영한다.

지난 20년간 전국 방방곡곡에서 의료보험통합과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 및 보장성을 확대하고, 진보정당의 발전과 노동자의 권리신장에 기여해 온 우리 사회보험 6,000여 노동자들은 진보진영의 대단결과 새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들의 합의를 열렬히 환영하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등 진보 3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승인하고 새 진보정당 건설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금번 합의문은 진보대단결을 열망하는 민중의 염원을 받아 안아 각자의 신념과 가치지향과 그 차이를 인정하면서 양보와 대타협을 통해 극적인 합의를 도출한 과정은 진보진영의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대단결의 전형을 마련하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합의 내용에 대해 개인과 단체의 신념과 가치기준에 따라 반대 입장이거나 만족 하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진보진영의 대단결을 위한 큰 흐름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이견과 입장 차이는 향후 새 진보정당 건설이후 당내 논쟁을 통해 극복해야할 사안이다.

우리는 지난 수년간 복수 진보정당의 존재는 나름의 긍정적 요소도 있었지만 노동현장의 반목과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여 노동진영의 단결을 저해하였으며, 진보정치를 지지하고 진보정책의 실현을 갈망하는 많은 지지자들이 진보정당에 등을 돌리게 한 원인 중 하나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신자유주의 정치세력이 날로 기승을 부리는 이 때 노동자 농민 서민을 대변하고 그들을 보호해야할 진보정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의 대단결은 민중의 시대적 염원이며 진보정당이 복무해야할 이 시대의 과제이다.

진보정당이 분리 독립되어 선의의 경쟁을 펼칠 때 진보적 가치의 지평이 넓어지고 상호 경쟁과 견제, 차별화를 통해 진보적 정책을 정치 쟁점화하며, 대중들의 정치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진보진영을 고사시키려 신자유주의세력이 기승을 부리는 지금, 모든 진보진영이 힘을 합쳐 이들의 탄압을 물리치고 진보진영의 성장 발전을 도모하여야 할 시기이다.

지난 10여년 진보정당의 존재는 우리 노동자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하지만 50년만의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정리해고제의 도입과 파견근로제 도입 단기간 근로제 도입 등은 노동자의 고용불안과 비정규노동의 확대를 가져왔으며, 이와 더불어 연봉제등 성과중심의 임금체계는 노동계급의 양극화 빈곤화를 확대시키고 있다. 한편 남북관계는 대립과 갈등에서 화해와 협력으로 잠시 바뀌는 가 했는데 이명박 정권은 다시 대립과 갈등, 대결의 시대로 후퇴시키고 있다.

이제 진보정당은 노동자 농민 서민의 위안세력이 아니라 대안세력 대체세력으로 확대 발전해 가야한다. 이를 위해 진보정치세력의 대단결 대통합을 통한 새로운 진보정당의 건설은 그 시작이다.

우리 진보진영은 이제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대승적 결단을 통해 진보진영의 대단결로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해 가야 한다. 신자유주의 반북호전 민생외면의 보수 세력을 물리칠 강력한 진보정당을 결성해야만 한다. 민생 민주 평화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평등 생태 평화 통일의 진보시대를 활짝 열어갈 크고 강력한 진보정당이 필요하다.

이러한 현실과 정세 인식에 기초한 우리 사회보험 노동자를 비롯한 노동진영의 염원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등 진보 3당은 겸허하게 수용하여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 합의문을 승인하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동참하길 거듭 호소한다. 아울러 사회보험 노동자들은 새 진보정당 건설의 대행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밝힌다.

20011년 6월 10일

민주노총 공공노조 사회보험지부 정치위원 일동

작성일 : 2011-06-12 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