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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구선본] 강원 유세 (2011-11-10)
| | 강상구선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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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가 지난 여섯 번의 유세 동안 일관되게 말씀 드린 게 있습니다.
공약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이미 전국에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이 단어를 들어보신 불들이 계실 겁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뿌리 전략'입니다.
진보정당이 뿌리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보정당은 마땅히 주민 속으로 들어갔어야 했습니다.
뿌리 전략을 지금에와 얘기하는 것도 늦은 감이 있습니다.
2004년에 시작했어야 하는 일이고, 2008년에라도 했어야 하는 일을
이제 시작하려고 합니다.
주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진보정당 지역활동의 기본입니다.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주민 모임을 진보적으로 재편하는 과제는
제가 굳이 말씀 드리지 않아도 늘 우리의 숙제였습니다.
그런데 잘 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분이 저부고 진보정당은 '물에 떠 있는 부초'같다고 했습니다.
겉에서 보기엔 그럴싸해 보이지만 뿌리가 약하고
민중의 대지에 토대를 두고 있지 못해서
바람이 불면 이리 저리 떠다니는 부초같다고 그러셨습니다.
우리 처지가 딱 그렇습니다.
2.
저는 지금이 대중속으로 들어갈 마지막 기회라고 확신합니다.
진보정당이 2004년 국회의원을 배출한 후에
다른 당들이 진보정당을 당으로 대접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두 번의 국회의원 총선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07년 말, 2008년을 거치면서 당시 진보정당이었던 민주노동당이 분당했습니다.
저도 그 당사자 중 한 명입니다.
당시 분당의 이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한편으로 총선 전에 분당하고 새 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당으로 총선을 치르면 승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2012년 또 다시 총선입니다.
진보대통합을 하자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진보대분열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진보정치가 우경화되기 직전에 있습니다.
역시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일입니다.
선거 때를 앞두고 이른바 '정계개편'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정당이 이합집산하는 습관은 대한민국의 보수정당이 늘 하던 일이었습니다.
국민들은 선거를 앞두고 정당이 바뀌고 이름을 새로 걸고
사람이 모였다 흩어지는 일에 대단히 익숙합니다.
이전의 민주노동당 하시던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평생당원'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평생당원'은 자랑스런 말이었습니다.
100년 가는 정당, 대중으로부터 제대로 뿌리박고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튼튼한 정당을 만들어서
같은 이름으로 100년 한 번 해보자는 포부가 그 이름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보신당에 와서는 평생당원이란 말을 아무도 쓰지 않습니다.
2008년과 2012년에 이른바 진보판 정계개편을 한 셈인데요.
2016년에 한 번만 더 이합집산을 하게되면
진보정당의 젊은 활동가들은 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 하는 건
국민들이 보수정치를 바라보는 것처럼 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진보정당 활동가 그 누구도
100년 가는 진보정당의 꿈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뿌리를 대중속에 제대로 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다시 대중속으로 들어갑시다.
동지여러분,
제가 첫번째 공약하고 있는 것은 임기내 민중의집을 15개 만드는 것 입니다.
유세를 돌 때마다 전국적으로 "우리도 민중의집 만들어보겠습니다"하는 분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7개입니다.
서울시당 김일웅 위원장이 5개 만들겠다고 했으니 합치면 12개입니다.
제가 다음 주에 선거운동 끝날 때 즈음에는 15개가 완료됐다고
보고 드릴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당원동지들이 전국 곳곳에서 진짜 정치와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3.
'무슨 민중의집이냐 상근자도 없어서 고생인데' 말씀 하십니다.
진보신당 상근자가 전국에 20명 있습니다.
당협은 100개 정도 있습니다.
상근자 없는 지역활동이 어렵다는 건 다 압니다.
돈이 없는 경우도, 사람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근자 기금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시당에서 작년과 올해에 걸쳐 당원동지들께 당원동지들을 설득해
지역에서 주민들 만나려는데 활동가가 필요하다고 설득하면서
활동가를 두기 위해 기금을 만들었습니다.
250만원 목표였는데 400만원 넘게 모였습니다.
당원동지들이 상근자 두겠다는 말에 반응을 많이 하셨습니다.
서울시당은 새로 상근자가 7명이 생겼습니다.
그것을 전국화하겠습니다.
'돈이 있으면 뭐하냐 사람이 없는데' 이런 말씀도 하십니다.
'사람은 서울에 다 모여있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이전 진보정당 때부터 당직자 순환 좀 시키자는 말이 있었지만 제대로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청년학생들이 당활동가들로 재생산돼야 하는데 별로 없다 하십니다.
찾아보면 젊은 청년들 당에 많습니다.
이 분들이 당활동가로서 전망을 갖지 못하는 게 문제입니다.
이 분들께 진보신당이 새로운 전망을 함께하자고 호소하겠습니다.
당활동가셨지만 이제는 생업이나 취미활동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도 말씀 드리겠습니다.
상근자 발굴위원회를 꾸려서 사람과 돈을 만들어서
진보신당이 제대로 지역에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4.
각오만 말씀 드립니다.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 강기갑, 이정희, 유시민
이런 명망가들이 부럽습니까?
부러우시면 진보정치가 우경화되는 것 박수치시면 됩니다.
그게 아니고 새롭게 대한민국의 유일한 진보정당이자 좌파정당으로서
이제는 우리가 원래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이야기들을 당당히 할 수 있는 정당으로서
팔 걷어붙이고 대중속에서 새롭게 진보정치 시작하겠다는 활동가들이 부러우십니까.
그러면 다른 누가 아니라 여기 계신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나서 주십시오.
뿌리전략으로 시작해서 진보정당의 부활을 제가 이끌겠습니다.
동지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작성일 : 2011-11-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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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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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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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유세
- 각 후보들에 대한 멘트 중 강상구 후보에 대한 언급- 유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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