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진행자의 말은 내 귀를 의심하게 했다.
내용인 즉
도종환 시인이 국회의원이라는 이유 하나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도종환 시인의 시를
삭제하라는 권고안을 냈다는 것이다.

도종환 시인이 국회의원 시절에 쓴 것도 아닌 작품이고
도종환 시인의 작품을 한 번 천천히 읽어봐라
정치 편향적인지... 
오히려 자연현상의 깊은 통찰을 통해 인간의 삶.
특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장삼이사의 인간들의 삶을 
잔잔히 그려내고 있다.

그들은 
문학이 무엇인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무엇이지
구분도 못하는 정말 영혼없는 공무원들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독일의 괴테나 네루다가
뛰어난 소설가이고 뛰어난 시인이였으며
정치가였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종환 시인이 현 국회의원이라 그가 쓴 시를 교과서에 실을 수 없다면
우리는 야만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분개한다.


 
 


 

작성일 : 2012-07-10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