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검찰은 지난 20일 발생한 용산 참사에 대해 농성자 및 용역업체 직원 27명을 기소하고 ‘경찰은 무혐의’라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오늘 오전에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자진 사퇴하는 것으로 사건을 무마하고자 하고 있으나, 검찰의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각계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농민회, 춘천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으로 구성된 ‘이명박 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강원대책위’는 오늘 오전 11시 춘천지방검찰청 앞에서  '용산참사 검찰수사 발표에 따른 진실왜곡 편파수사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수사는 짜여진 각본대로 철거민들을 살인자로 몰아가는 짜맞추기 수사이며, 경찰과 건설자본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수사결과를 조작하여 발표했다”고 주장하고 “편파적인 검찰 수사를 중단하고 전면 재조사하고 김석기 원세훈을 구속 등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작성일 : 2009-02-10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