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를 거부하였다는 이유로 강원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동해시교육청 소속 교사 4인에 대해 1명 파면과 3명 해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강원학부모회(준),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등은 15일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고사를 반대하였다는 이유로 파면·해임된 4명의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김정애 춘천여성민우회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강원도교육청의 징계 중단을 촉구하는 강원지역시민·사회·노동·정당·학부모 단체 기자회견(2009.1.15(목) 11:00, 강원도교육청 앞)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의 경우 일제고사 격인 표준화 시험은 학부모가 시험 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 학생에게 선택권을 주며, 영국은 전국 단위 일제고사가 존재하지만 성적 공개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일본은 2007년에 일제고사를 부활했지만 시험을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고, 프랑스는 전국 단위 일제고사가 없을뿐더러 대학입할 자격시험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세계 모든 나라들이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이명박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또 “도민 6천여명이 징계의 부당성에 동의하며 탄원한 만큼 이들의 염원을 거부한다면, 교육감 퇴진 운동은 물론, 올해 실시되는 일제고사를 거부하는 학부모 모임을 조직하여 보다 광범위한 거부투쟁을 전개할 것”을 천명하였다.

한편, 징계위원회는 동해 청운초등학교의 남정화 교사에 대해 파면하고, 구미숙, 이범여 교사와 동해 북평초등학교의 김주기 교사에 대해 해임 결정하고 개별 통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MBC가 가장 성실하게 취재하고 있다.

▲ 연대발언하는 박석운 사무처장과 사회를 보는 김형모 사회연대부장

작성일 : 2009-01-15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