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190여일 크레인에서 고공투쟁을 하는 김진숙 동지에게 우리는 함께 한다는 힘을 실기위한 2차 희망버스가 곧 출발합니다.
어제 원주횡성당협에서 논의한 결과 임동이당원께서 버스 한 대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원주횡성당협 뿐아니라 각 당협별로 지금 희망버스 참가 조직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그 간의 상황을 정리한 내용 첨부합니다. 참고하시어, 각 지역별로 많은 당원들이 함께 했으면 합니다.

[원주횡성당협 희망버스 출발시간 및 장소 등]

-. 출발일정 : 2011.  7. 9(토) 11시
-. 장소 : 따뚜공연장 주차장
-. 참가비 : 1인당 3만원
         (1박2일 일정입니다. 참가비는 유류비와 통행료 비용입니다.)


-. 참고로 30여명 이상이 조직되면 참가비에서 어느 정도의 식사 해결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춘천당원들은 원주에 결합해서 함께 가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상황정리>

-. 한진중공업 사태 정리 : 2010년 12월 15일 경영악화로 구조조정 불가피하다며 사측에서 400명 희망퇴직시키겠다고 노조에 통보. 노조는 즉각 반발하여 사측통보 5일만에 총파업 돌입. 이후 28일 부터 노조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리해고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나흘간 밤샘농성. 그러나 이후 노사간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2011년 1월6일 새벽, 민주노총 김진숙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 내에 있는 35m높이의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 사측은 즉각 김진숙 지도위원을 상대로 크레인에서 퇴거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고, 부산지법은 김위원에게 하루 100만원씩 한진중공업에 지급하라는 결정을 냄.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고 사태가 장기화되자 부산지역 야 4당은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기구를 제안. 하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외부개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맞섬. 이후 사측은 6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았고, 신청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를 통보할 것이라 밝힘. 노조의 계속되는 집회에도 사측이 정리해고 입장을 고수하자 정리해고 발표날인 2월 14일 새벽, 문철상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과 채길용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 지회장이 85호 크레인 옆에 있는 높이 45m의 17호 크레인에 올라 기습 고공 시위에 돌입함. 이같은 노조의 투쟁에도 사측은 이날 계획대로 노조원 170명을 정리해고 강행. 또한 부산 영도 조선소와 울산공장, 다대포 공장 등 3곳에대한 직장폐쇄를 단행해 한진중공업 노사갈등은 극에 달함. 

-. 노사타협 언론보도에 대하여 : 사태가 악화일로 치닫자 16일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이 한진중공업을 방문해 노사자율해결을 촉구하며, 사태가 악화될 경우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침. 지난 24일 오후 4시 노사협의회를 열면서 누그러졌고, 이후 사흘간 '끝장협상'끝에 27일 극적으로 노사양측이 협상을 타결되었다고 언론에서 발표함. 그러나 각계 각층의 노동, 시민단체와 개인으로 구성된 ‘2차 희망의 버스’ 기획단은 지난 27일 한진중공업 노사의 합의는 원천무효라고 선언함. 기획단은 29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중공업 노사협의에 대한 입장과, 이후 2차 희망의 버스 계획을 발표. 이들은 합의서에 관해 “이 합의는 내용과 형식, 절차 모두에서 잘못된 것”이라며 “7개월 가까이 풍찬노숙을 하며 현장을 지킨 해고, 비해고 노동자들이 모두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도부가 직권조인한 비민주적 합의”라고 못 박음. 합의서 내용에 대해서도 “쌍차 합의보다 못하며 정리해고 관련해서는 아무런 내용이 없어 이 합의는 노예문서에 다름 아니다”라며 “이에 우리는 금번 합의의 사회적 무효를 선언한다”고 밝힘. 노사합의서에 대해서도 단체교섭권과 협약체결권을 가지지 못한 지회장이 합의한 것으로서 효력이 없다라는 것임. 이유는 금속노조 규약에 따르면 단체교섭의 대표자는 위원장만이 될 수 있고, 단체협약에 관한 사항은 위원장의 동이 없이는 노사협의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임.

-. 희망버스 : 지난 12일 일반시민들과 사회단체로 구성된 ‘희망버스’ 조직.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진중공업 방문 그러나 사측은 용역직원들을 투입해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 상황에서 참여자들에게 무더기 출석요구서를 보냄. 또한 사측은 노사대화 채널을 일방적으로 닫음. 그러나 ‘희망버스’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7월9일(토) 운행을 지속하기로 결정함.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롯해,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한진중공업 조합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2차 희망의 버스’가 대규모로 조직되고 있음. 서울에서만 현재까지 1500여 명이 참가 의사를 밝혀왔으며, 제주와 군산, 전주, 천안, 광주, 울산, 춘천, 인천 등 지역에서도 꾸준히 조직되고 있다. 쌍용자동차 지부의 경우, 평택에서 부산까지 9일에 걸쳐 도보로 이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힘.

작성일 : 2011-06-30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