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명 김용희
○ 소 속 영월

○ 주요경력(최대 10개 이내, 이중 핵심 약력 5개 별도 표시)
- 전 민주노동당 사무국장
- 전 진보신당 중앙대의원
- 전 노동당 중앙대의원
- 현 하늘샘지역아동센터장
출마의 변 및 공약
강원도당 당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 2016년 한 해는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그런 여름이 가고 겨울 입구에서 저는 지난 여름의 그 열기보다 더 뜨거운 날들과 마주쳤습니다.
지난 11월 5일 백남기 농민 영결식장에서 저는 보았습니다.
‘내가 백남기다’라는 외침은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아니었습니다. 더 이상 동지는 간 데 없이 혼자 나부끼는 깃발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백남기다’라며 외치는 수 천 수 만의 함성이 겨울 바람을 녹이고 막 한반도에 상륙하려던 매서운 겨울 바람을 멀리 태평양 너머로 쫒아버렸습니다.
그날만큼 노동당의 붉은 깃발이 자랑스러운 때가 없었습니다.
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었고 높은 곳을 향하지 않던 깃발, 모두 어디론가 다 사라져버렸을 때에도 홀로 나부끼던 그 외롭고 고고하던 깃발, 서럽고도 쓸쓸한 그 깃발을 바라보며 저는 그 자리에서 울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세월호의 아이들과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 스크린 도어에 묻혀버린 어린 노동자의 죽음을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강원도당 동지 여러분, 거대한 탐욕의 한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민중은 촛불을 들었고 자신을 향하던 분노는 드디어 거리로 나와 촛불이 되어 활화산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가는 길이 어떤 길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동지들과 함께 한다면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동지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성실하게 도당대의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같이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일 : 2016-12-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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