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농축산물의 소비자 가격이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면서 산지가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25일 발표한 ‘2007년 주요 농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42개 대표 농축산물의 다양한 유통경로를 추적, 가격 형성 과정을 분석한 결과 평균 농가 수취(최종가격 중 농가 몫) 비율은 44.1%, 이윤을 포함한 유통비용은 55.9%로 집계됐다.

소비자가 100원짜리 농축산물을 샀을 때 농가에 돌아가는 돈은 44원뿐이고, 나머지 56원은 모두 유통·판매에 관여한 사람들의 몫이라는 얘기다.

55.9%인 유통비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운송·포장·수수료 등 고정비 성격의 직접비가 17.2%, 임대료·인건비 등 간접비가 18.2%를 각각 차지하고 나머지 20.5%는 이윤이었다.

유병욱기자 

 
  (  2008-8-26 기사 ) 

작성일 : 2008-08-26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