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마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마을 사무장 제도가 완전한 정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마상진박사는 9일 오후 4시 강원대학교 아산관 제1세미나실에서 강원농수산포럼(대표:하서현)과 강원일보사가 공동주최한 제82차 강원농수산포럼 정기세미나에서 ‘마을 사무장제도의 현황과 발전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무장제도가 제한적 사업량 및 현실성 없는 인건비와 업무 과다 등의 문제점 등을 노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장 지원사업은 농림부가 귀농자 등 외부 인력의 수혈을 통한 마을단위 농산어촌체험관광사업의 활성화 촉진을 위해 2006년부터 실시한 사업으로 최대 3년간 월100만원 수준의 채용비용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마박사는 이에따라 “신규 취농시 처음부터 개별적으로 자기 사업을 시작하게 하사 말고, 이들에게 마을의 사무장, 작목반장 보조,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의 종업원을 반드시 거치도록 유도하고 중앙 정부 주도의 유급 마을 사무장 지원 제도에서 탈피하여 마을 중심의 무급 마을 사무장 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농촌 개발의 관점보다는 신규 농업 인력 확보의 관점에 기반을 두어 접근해야 하며 마을에서도 마을 일을 해줄 외부 인력을 한명 돈을 줘서 쓴다는 생각보다는 마을의 새로운 식구를 한 명 받아들인다는 생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박사는 농업기술센터를 활용한 지속적 주민 개발 프로그램, 그리고 마을 사무장 사후 관리 프로그램 보강등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제발표에 이어 김경량 강원대교수의 사회로 강종원(강원발전연구원)박사, 전재섭(강원도청농어업정책과)과장, 조종복(원주 승안동마을)사무장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  
  (  2008-9-10 기사 ) 

작성일 : 2008-09-10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