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정부의 국가기간망교통계획에 포함돼 있는 춘천∼속초간 고속화철도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될지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해양부의 의뢰를 받아 현재 춘천∼속초간 고속철도사업 추진방식을 다루는 ‘고속화 철도망 구축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송훈석(속초-고성-양양)국회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강원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구축사업과 관련해 현재 사업 타당성 및 시행방식 등의 실무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연구용역안에는 춘천∼속초 고속화철도사업의 방식별 경제성 및 타당석 분석 등이 포함되며 최종결과는 내년 2월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열린‘2008년도 제1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5+2 광역 경제권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의 타당성을 검토 하겠다”고 보고했었다.

그러나 춘천∼속초간 고속화철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도내 또 하나의 현안인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사업이 뒤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가 비용-편익분석(BC) 등 경제적 분석을 이유로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사업 예산 반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가 전체적으로 SOC예산 투입을 줄이는 것도 문제다.

이와 관련해 중앙정치권은 물론 도 정치권 인사들은 낙후된 강원도 발전과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해 2개 사업 모두 시급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을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이라는 말을 이해해야한다.

대통령이 지역 차원이 아닌 국토 전체 치원에서 타당성을 고려해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병수기자 dasan@kwnews.co.kr 
 (강원일보  2008-8-8 기사 ) 

작성일 : 2008-08-08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