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동북아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태어나기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활동에 본격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첨단의료기기테크노타워 5층에 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추진단 사무국을 개설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 추진위 이달 중 구성 원주시 사무국 개설 85조원 생산 유발·38만명 고용창출 효과 기대 이 대통령 “첨단 무공해 지식산업 거점 최적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배경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고령화와 소득향상에 따른 의료수요 대비와 국내 의료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가 핵심사업으로 육성, 동북아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구축하기 위한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당연직 위원 7명과 위촉직 민간위원 10명 이내로 첨단의료복합단지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오는 12월까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을 마친 뒤 2009년 조성계획 확정 및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 2010년 단지조성 공사를 거쳐 2012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기관과 신약개발센터를 비롯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핵심인프라 등 99만㎡의 단지규모에 오는 2037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자, 8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원주첨단의료기기사업 조성 현황
원주시는 연세대 등 지역 대학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1998년 흥업면 보건지소를 개조해 원주의료기기 창업보육센터를 개소, 10여개의 벤처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했다.
이를 계기로 2007년까지 원주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 조성과 첨단의료기기 테크노타워 준공, 동화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 조성 등 10여년 동안 1,27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의료기기산업 도약기반 확충에 전력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말 79개의 업체가 입주해 1,259명의 고용창출과 2,036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전국 최고의 첨단의료기기 산업도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유치 전망
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관련해 지역 10개 교육기관과 6개 지원기관, 21개 연구기관, 원주기독병원과 상지대한방병원, 원주의료원 등 3개 종합의료기관 등 연구개발 인적자원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
또 기업도시개발 구역의 지정이 완료됨에 따라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지금이라도 조성할 수 있는 100만㎡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 160만㎡의 의료기기산업전용단지 부지가 확보돼 있다.
공항과 철도, 고속도로가 사통팔달로 연결돼 있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시 조성에 필요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여기에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도 원주동화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를 방문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많고 인력과 위치, 공업용수 모두가 첨단 무공해 지식산업의 거점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유치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원주=원상호기자 (강원일보 2008-8-4 기사 )
작성일 : 2008-08-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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