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원주, 초미세먼지 유발에 앞장서는 원주시장.

- 원창묵 원주시장은 문막SRF발전소 건립허가를 해서는 안 된다.

원주의 미세먼지 농도가 서울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무조정실 산하 환경정책연구원의 ‘최근 미세먼지 농도현황에 대한 다각적 연구’에 따르면 원주는 미세먼지 배출원이 서울과 비교하여 적지만, 동쪽이 산맥으로 가로막혀서 미세먼지 평균농도도 높고 고농도 사례일도 많았다.

2015년 상반기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53.3㎍/㎥이며 원주의 평균 농도는 68.9㎍/㎥로 서울의 1.3배에 달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80㎍/㎥ 이상인 고농도 사례일과 황사일수도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이 21일을 기록하는 동안 원주는 46일 나타나며 서울의 2배를 훌쩍 넘겼다.

환경부가 지난 4일 비상대책을 내놓았지만, 공공차량 2부제 등 실효성도 미미하고 제재수단도 없는 대책에 불과하였다. 환경부 스스로도 '이번 조치는 효과보다는 공공부문의 솔선 차원으로 봐 달라'고 했다.

면피용이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그나마 낫다. 한술 더 떠서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일에 앞장서는 사람이 원주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 SRF발전소를 도입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원주시장이다.

말이 좋아서 발전소지 사실상 외지 쓰레기를 들여와서 소각하는 쓰레기소각장이다. 문막화훼단지에 열공금을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명분을 대고 있지만, 굳이 초미세먼지 등 유해성 논란이 있는 SRF가 아니라도 화훼단지 난방은 가능하다. 가스가 오히려 단가가 저렴해서 경제성에서도 앞서고 있다. 원주시장은 SRF가 친환경에너지라고 강변해왔지만, 저탄소녹색성장법 개정에 의해 고형폐기물연료(SRF)가 신재생에너지에서 제외된 만큼 근거 없는 주장이 되었다.

사회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헬조선이라고 평가되는 대한민국이다. 여기에 더해서 원주는 마음대로 숨도 못 쉬는 곳이 되었다. 이러한 원주를 우리는 헬조선을 넘어서 무어라고 불러야 할까?

호흡기가 특히 취약한 아동을 둔 엄마들의 걱정이 여간 큰 게 아니다. 아동들이 외출하기 전에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으로 나타나면 야외수업을 우려해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우리의 고장을 헬조선 중의 헬조선으로 만든 기성세대를 이 어린이들이 무어라 평할지 두렵지 않은가? 원창묵 원주시장은 당장 문막 SRF발전소 건립을 중단하라.



                                                          2017년 4월 6일

                                                           노동당 강원도당

작성일 : 2017-04-06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