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당대회 날입니다.

이렇게 하기 힘들고 저렇게 하기도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서로 모순되는 일이 아무 일 없는 듯 녹아내릴 수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나요?

참으로 어렵지만 통합이든 독자든 어느 길을 선택하기 곤란할 때

자기자리에서 기꺼이 미련없이 자기가 확신한 길을 선택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른 길을 택한다고 상대를 욕할 일도 아니고.

누구 탓하지 말고

함께 갈 수 없는 서로 다른 입장인데

각자의 눈에는 자기가 그린 상만 보이는데...

8월로 연기 한다고 답이 나올 것도 아니고

재협상한다고 해도 생색내기에 불과할 같습니다

통합해 들어가실 분들은 진정 항복의 마음을 내시고

독자의 길을 가실 분들은 없는 살림 쪼개져 힘들겠지만

새로운 물은 시간이 가면 채워지니 고군분투하면 되지않을까요?

새로운 채움을 위한 쪼개짐이 물리적 수치 결합보다 얼마든지 나을 수도 있으니까요.

쳇바퀴 도는 것보다 소중한 가치를 간직하고 확장하는게

훨씬 홀가분하고 넉넉하지않나 생각해봅니다.

당에 남는게 얼룩진 금뺏지 여러개보다 작지만 몇 년간 쌓아온 열정, 당원간의 신뢰, 민주적 절차, 이상과 소중한 가치 이런게 더 중요하지않나 싶습니다.

후자가 두텁게 쌓여지면 전자는 자연히 따라오는것이고

전자를 무턱대고 따라가면 가도가도 그늘만 더해질것 같습니다.

세상흐름 잘 타고 민심 잘 읽어내어

당에 남은 자도 살고 민중도 살아나는길을 만들어내면 정말 좋겠습니다.

작성일 : 2011-06-25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