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장된 사업성, 불투명한 사업추진, 예산낭비 - 최소 2821억 적자, 3년간 최소이자 700억원. 강원도 재정난 심화!! - 도지사후보들 제1의 정책과제로 삼아야 - 후보자들 간 공개정책토론회 등 적극적 해결방안 모색 필요

<기자회견문>

길기수 강원도지사후보는 과장된 사업타당성, 과도한 부채 발생, 잦은 설계변경에 의한 예산낭비, 건설업체 부당선정, 분양률 저조등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알펜시아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알펜시아 조성사업은 계획 및 추진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국내 타 리조트와 비교하였을 때 알펜시아는 특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데도 불구하고 한번에 1조 5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였다. 또한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알펜시아 조성사업은 착수 전 조사·분석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아 잦은 설계변경으로 73억 6천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하였다는 점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건설업체 선정과정에서 발생한 부정행위가 적발되는 사건이 있었고, 한나라당일색의 도의회는 집행부의 독단행정으로 견제하지 못함으로써 강원도 재정의 화약고를 키워왔다.

 현재 알펜시아 조성사업은 무리한 추진으로 과도한 부채 및 이자 발생으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의 부채 현황을 보면 매년 50%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상환해야할 총 금액은 9천억원을 넘는 것을 알 수 있다. 연 이자만 360억원에 달하고, 알펜시아가 100% 분양된다고 하여도 최소 2,821억원의 부채가 남는다. 그러나 현재 분양률이 저조하고 분양전망이 불투명한 동시에 운영수입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조건에서 공사비는 추가로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펜시아는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리조트를 일부 개장하였지만 이는 관리비용 증가로 오히려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평가이다.

이와 같이 무리한 사업을 강행하여 발생한 문제들은 강원도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것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조성사업으로 과도하게 발행한 공사채 및 그에 대한 이자 등으로 인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더욱 더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것은 다시 강원도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그 여파가 우려된다.

이에 진보신당 길기수 도지사 후보는 알펜시아 조성사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도지사후보들이 알펜시아문제해결을 제1의 정책과제로 삼고, 후보자간 연석회의 및 공개정책토론회 개최를 공식적으로 제안한다. 연석회의에서는 알펜시아 문제현황을 파악하고 해결을 위한 해법을 논의하는 동시에,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알펜시아 전체 매각등도 검토해야 하며 강원도재정위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작성일 : 2010-03-11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