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때 강릉 안인항에 건립됐던 동해신묘가 양양으로 이전된 현지를 답사했다 ⓒ데일리안 강원
신라 지증왕때 우산국을 정벌해 지금의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의 영토로 복속(復屬)시킨 동해왕 이사부(異斯夫) 장군을 기리는 축제가 강릉에서 열린다.
이사부대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돈기)는 5월15일부터 17일까지 강릉시 강동면 안인항과 등명낙가사에서 ‘하슬라 군주 이사부, 안인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2009이사부대축제를 연다.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 동해왕으로 추존받는 이사부 장군이 서기 512년에 활동 당시의 우잔국 복속을 재현한 무사극 공연과 6개월간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시사회도 갖는다.
또한, 강릉을 빛낸 감독과 소설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며, 등명낙사에서는 국방부 군사박물관, 국토해양부, 문화청의 전문가와 지역의 교수들이 참여해 이사부 장군에 대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당시 강릉백성들의 사자가면극 재현, 대동놀이, 캐릭터와 에니메이션 스토리 보드 전시, 초대가수 공연, 집행위원장인 시인 정토(본명 정근풍)의 출판기념회, 단편영화 상영도 이어진다.
아울러 안인항에서는 제3회 노란 참가자미축제가 열려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어앞서 조직위원회는 16일 김돈기 조직위원장과 정근풍 집행위원장 안인어촌계원들과 함께 신라때 동해용왕에게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기도 했던 ‘동해신묘(東海神廟)’가 안인항에서 양양 조산리(낙산도립공원내)에 이전 건립된 현지를 답사하는 행사도 열었다.
이날 정 집행위원장은 고려 공민왕 19년(서기 1370년)에 강릉 안인포에 건립됐던 동해신묘가 조선 성종 21년(서기1490년) 양양현지로 이전된 경위를 설명하고 당시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 정벌을 위해 안인항을 수군기지로 이용했을 것이라는 것을 교산 허균의 ‘성소부부고(16권 碑편 증수동해용왕묘비)’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출처를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데일리안 강원=전도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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