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 여성명부 부대표로 출마한 윤난실입니다. ” ( 전화홍보, 경기 유세 )

3월 19일 대전유세를 마치고 곧장 서울로 왔습니다. 집을 나서면 잠자리며, 먹거리가 늘 문제지요. 그러나 고맙게도 광주시당 당원 중 한 분이 업무를 위해 분당에 구해 놓은 집을 사용할 수 있어서, 내 집처럼 편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 유세일정을 쫓아가며 최소한 그 지역 당 대의원들에게 전화로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 여성명부 부대표 후보로 출마한 윤난실입니다 ” 똑같은 인사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화 받기 불편하지 않으신지, 오늘 당대표단 선거 유세가 있는지 아는지, 유세장에서 만날 수 있는지, 그리고 나서 왜 출마했는지, 윤난실은 무얼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말씀을 드립니다.

대부분 반갑고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 주십니다. 수고한다며 격려를 주시는 당원들도 계십니다. 또 어떤 문제에 대해 저의 생각을 묻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당 문제를 놓고 전화로 토론하기도 합니다. 소중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역시 선거운동은 힘듭니다. 몸이 고달픈 것도 고달픈 거지만 자신을 드러내 놓고 나는 ‘이런저런 사람이다’. ‘나는 이걸 잘 한다’라며 자신을 높여야 할 땐 참 곤혹스럽습니다. 그런데도 경선이기에 부대표로 가장 적절한 사람이 자신임을 알려 내야 지지를 획득 할 수 있다는 것. 이게 문제지요. 서로 도와야 할 동지들과 경쟁한다는 것은 분명 힘든 일입니다.

 서울을 남기고 마지막 유세가 토요일(21)에 경기도 수원에서 열렸습니다. 넓직한 공간이 벌써 걱정입니다. 당원들의 유세장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을 당 간부들의 노고가 짐작됩니다. 역시 많은 당원들이 참여하시지는 못했습니다. 경기도 특성 상 남쪽과 북쪽이 서울을 사이에 두고 있어 일상으로 당원들이 만나기에는 너무 먼 거리입니다. 당 조직과 활동은 생활단위인 지역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것, 또 확인하게 됩니다.

봄비가 내립니다. 대지에 생명을 흠뻑 적시는 고운 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