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 착지 직전까지 오른팔의 모양이 아래로 꺾인 L字 모양을 하고 있다면,
왼발 착지 후 공을 릴리스 할 때까지의 그 아주 짧은 순간에..
어깨도 회전해야 하고 팔꿈치도 풀어야 하는 등 팔은 대단히 바빠집니다. 뒤집어 말하면 팔이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만 하는데, 그 반사이익으로 속도가 좀 붙는다거나 뒤틀림으로 인한 무브먼트가 생길 수도 있지만, 팔꿈치의 부담은 상당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채증'한 류재량 투수 후보의 투구 모습입니다.







<과학야구팀 분석 의견>
'인버티드 L(뒤집힌 L)'은 잘 모르겠고, 마지막 사진을 보면 웃는 듯한 표정입니다. 타자에게 공포감을 심어 주어야 할 투수가 웃으면서 던진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좀 더 공포스런 얼굴로 성형이 필요합니다.

단비도 넉넉하지 않은데 성형비용까지 지출하게 생겼군요. 허..

연속 채증 사진입니다.











○ 과학야구팀 분석 결과

<단점>
인버티드 L로 인한 어깨 부상 우려와, 글러브를 낀 왼 손이 가슴으로 오므리지 않고 바깥쪽으로 넘어가는 것만 자세교정하면 될 듯 싶습니다.

<장점>
- 우측 다리가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면서 힘의 반동을 잘 만들고 있으며(1~3번 사진)
- 어깨가 일찍 열리지 않으며, 몸의 중심을 오른발에 오래 갖고 있어서 나중에 허리 힘과 체중을 싣는데 유리하며(3번 사진)
- 마지막 포구시 몸이 포수를 정면에서 바라보며 던지기 때문에 컨트롤과 힘이 좋으며(4번 사진),
- 전체적으로 몸의 자세가 낮으며 송구 이후 오른팔이 왼쪽으로 넘어가는 것도 아주 훌륭합니다. (다만, 왼손 처리는 조금 교정이 필요할 듯)

이상 입으로 야구하는 초보야구인이었습니다.^^

본문에서 '이상규 후보 투수'라고 썼던 것을 '이상규 투수 후보'로 바로 잡습니다. '투수 후보'를 의미했던 것을 잘못 썼던 것이므로 바로 잡는다고 말할 수 있기는 한데.. 막상 고쳐놓고 보니 애초에 '투수 후보'를 의미했던 것인지 '후보 투수'를 의미했던 것인지 저 자신도 잘 모르겠으나.. 음.. 세상사 모르는 것이니깐두루 보험에 드는 기분으로..

그렇군요... 좋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