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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현대자동차 전주비정규직지회장의 블로그 글에서 퍼 왔습니다.
강원지역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있는데
강원지역에서도 이런 공동투쟁이 승리하는 것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12월 13일 도루코투쟁문화제에 적극 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코스모링크지회, 계약해지 된 비정규직조합원들 10개월만에 복직, 6개월 뒤 정규직화 합의
정규직조합원과 비정규직조합원의 믿음이 만들어 낸 승리
대전충북지부 코스모링크지회(지회장 박경수/조합원 83명)가 계약해지로 해고 된 비정규직조합원을 끝까지 지켜내 10개월만에 복직시키고 ‘6개월 뒤에는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노노분열을 획책하는 정부와 자본에 맞서 ‘노동자는 하나다’를 실천해 노동자의 의리와 단결력을 과시한 좋은 사례,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코스모링크지회는 지회설립과 동시에 극심한 노동탄압, 비정규직조합원의 계약해지, 공격적 직장폐쇄가 이어지면서 조합원들은 생전 처음 접하는 고난의 힘겨운 투쟁과정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규직조합원들은 아무리 어려워도 한 번 맞잡은 손을 절대 놓지 않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끈끈한 신뢰와 믿음이 있었다. 이런 믿음이 있었기에 해고된 비정규직조합원은 복직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해고 10개월만에 ‘복직과 정규직화’라는 승리의 열매를 맺었다.
박경수 지회장은 “기쁩니다. 우선 자신들도 생계가 녹녹치 않고 힘들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정규직조합원들에게 고맙습니다. 또 포기하지 않고 노조를 믿고 따라준 비정규직조합원에게도 고맙습니다. 또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동지들과 지역동지들의 연대가 없었으면 현재의 우리가 없었을 겁니다”라고 밝혔다.
한 번 맞잡은 손, 절대 놓지 않는다
코스모링크지회는 전기케이블선을 만드는 사업장으로 올해 1월21일 지회를 설립했다. 그리고 정규직, 비정규직 구분 없이 모두 조합원으로 받아들였다. 그동안 몇 차례의 노조결성시도가 준비 과정에서 사측에 발각되는 등 쓴맛(?)을 봤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는 해냈다”는 승리감에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역시 자본은 만만치 않았다. 여느 장투사업장처럼 노조결성은 ‘고난의 행군’을 감내 해내야 했다. 사측은 교섭을 해태하고 파업으로 내몰았다.
2월26일, 지회가 파업출정식을 하기로 한 날, 결국 용역깡패를 동원한 사측과 조합원들은 저녁 늦게 까지 10시간이 넘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그리고 3월7일부로 사측은 ‘직장폐쇄’를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 조합원은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고 3월1일부로 해고됐다. 하지만 정규직조합원들은 함께 노조를 만들고 투쟁을 시작한 비정규직 조합원과 끝까지 지켜내고 복직시켜낸다는 결의를 모았다.
4개월에 이르는 긴 투쟁 끝에 지회는 사측을 교섭석상에 끌어냈고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6월30일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비정규직조합원 복직관련 문제와 직장폐쇄 기간 임금지급문제는 끝나지 않았고 지회는 사측과 교섭을 계속 진행했다.
정규직 조합원은 해고된 11명의 비정규직 조합원 생계비 지원을 위해 임금의 10%를 결의했고, 노조의 장기투쟁기금 지원이 결정 될 때까지 3개월간 생계비를 지급했다.
지회는 12월 5일 사측과 최종 합의를 해 1월21일 지회설립 이후 계속된 투쟁과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노사간 법적 고소고발 취하 및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음 ▲직장폐쇄 기간 위로금 350만원 지급 ▲해고된 비정규직 9명(2명의 비정규직 조합원은 9월에 복직함)에 대해서 2009년 1월1일부로 직접고용하고 6개월 안으로 정규직화 등의 합의를 이뤄냈다.
교섭과정에서 직장폐쇄 기간 위로금 지급 문제에서 지회는 500만원, 사측은 300만원을 제시해 타결이 난망했다. 하지만 사측이 비정규직 전원의 직접고용 및 정규직화를 제시하면서 위로금 350만원을 최종 제시했고 조합원들은 “비정규직조합원의 복직과 정규직화를 위해서라면 양보하자”는 의견들이 모아져 최종합의를 할 수 있었다.
작성일 : 2008-12-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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