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와 국민에게 바랍니다!!
광주항쟁 최후성지 전남도청 5월 열사에게 헌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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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오월(May) 신군부의 우두머리 전두환과 군부 사조직(私組織) '하나회' 정치장군 일당이 과도적 민주정부를 뇌사시키고 절대권력을 찬탈하기 위해 그들 휘하의 특전사 공수부대를 계엄군과 바꿔치기하여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무고한 광주시민을 곤봉으로 패고 총칼로 무참히 학살하였습니다.

이에 맞서 들불야학과 故윤상원 열사는 학살의 진실을 알리려 투사회보를 제작하여 시민들에게 배포하였고 시민을 향한 무자비한 국가폭력에 대항하여 자생적으로 방어행동을 펴면서 시민군(Militia;민병대) 전황을 광주시민들에게 알렸으며 특전사 계엄군에 맞서며 전라남도 도청에서 시민군 대변인으로서 외신기자들에게 저항의 정당성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들불열사와 시민군(민병대)는 탱크를 앞세우고 도청을 향해 진격해온 전두환 휘하 특전사 계엄군에 맞서서 최후까지 도청을 지키다가 끝내 계엄군의 총탄을 맞고 전남도청에서 민주주의 항쟁의 이슬로 스러졌습니다.

그러나 광주시민을 학살하고도 그 피의 댓가로 5공화국을 만들어 민중을 목을 옥죄이며 피를 빠는 독재정치를 펼쳤던 국민의 적은 아직도 전직대통령 예우를 받으며 떵떵거리고 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최후 격전지 현장인 전남도청이 무안군 남악으로 옮겨가자 구청사가 신개발주의에 밀려 광주항쟁 역사에서 사라질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 시민은 5월 민중들의 자생적 자치 민주주의 사수 항쟁의 최후 격전지였던 전남도청을 신개발주의의 희생양으로 삼고 광주항쟁을 지우려는데 편들기보다는 산교육장으로서 돈으로 그 가치를 환산할 수 없기에 원형을 보존하자는 입장에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5월 유가족과 부상자회 등 5월 민중단체와 5월의 산증인 시민군 참가자와 피해당사자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5월항쟁 정신을 독재정치 선전용으로 이용하지 말아줄 것을 권고합니다.

그리고 5월 정신을 진정 계승하려 한다면 5월성지 전남도청을 5월학살 피해 당사자와 들불야학 추모회 유가족들에게 이양하여 살아있는 역사교육 현장으로 남겨 길이길이 보존하여 민중저항권의 산증인이자 역사교육장으로서 보존하여 본래의 뜻이 왜곡되지 않게 전해지도록 요청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국가추징을 피하여 숨겨둔 비자금으로 화려하게 살아가는 학살자를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하는 한 5월민중열사 명예회복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며 망월묘역에 안치된 故윤상원열사를 비롯한 '들불야학'열사와 항쟁의 주역인 민중열사들의 묘비를 금남로로 옮겨와야 합니다!

1980년 광주항쟁으로 200여명도 훨씬 넘게 학살된 민주열사의 명예회복은 물론이거니와 행방불명된 피해자들을 더 찾아내어서 금남로 전남도청에 항쟁추모비를 세우고 사료로 정리하여 한국현대사 역사 교육장으로서 시민들에게 그 저항의 본 뜻이 도청청사 보존과 함께 진실전모가 알려지도록 힘써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그리고 망월동 5월열사의 묘역이 더이상 전두환같은 학살자와 그를 지지하는 정치가들이 낯두껍게 찾아와서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기를 거듭 촉구합니다.

더불어 전두환 노태우 전직 군부출신 대통령의 숨겨진 비자금을 찾아내 추징하고 옛 전남도청 청사를 새로 개발하기보다는 역사학습장으로 복원 단장해줄 것을 이명박 정부에 엄중히 요구합니다!

오늘의 평화는 시민군과 들불야학 그리고 광주시민군들의 역사적 투쟁 성과에 의해 맺어진 피의 열매입니다.

다시 한번 요구하는 바, 518광주민중항쟁 최후격전지 전남도청을 5월 열사들에게 되돌려 주기를 강력히 청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