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으로 로하스(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적인 삶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저처럼 타고난 귀차니즘을 떨쳐버리지 못해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고 얼마간 자신을 변명하면서
그로인해 조금은 마음 한구석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이글을 씁니다
저보다 더 철저히 로하스를 실천하시는 분들께선
좀 너그러운 시각으로 봐주시길 바라고, 또한
생각은 있지만 아직 로하스를 실천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께선
이글 보고 용기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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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장보러 가는곳이 샘밭장(4.9일장)인데요
가격이 싼것도 매력이지만
장터만이 가진 정감어린 분위기 때문에 더 좋은것 같아요
며칠전 장에서 콩나물을 사왔는데
1000원어치가 흔히 대형마트에서 비닐에 넣어 파는
풀무*, 종가*  콩나물 양의 2배도 넘어요
그래서 오늘은 콩나물 볶음을 올리려 해요

앞으로 제가 올리는 모든 요리는
미*, 다시*  같은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을꺼예요
저도 무침.볶음.조림 요리는 그럭저럭 버텼는데
국물 요리에서만은 도저히 맛이 안나서 아주 조금씩 썼었거든요
몸에 안좋은건 알지만 음식맛 내는데 자신이 없어서
아직도 쓰고 계시는분 있으시면
남은거 누구 줘버리세요(그럼 그사람은? ㅋㅋ)

사실 콩나물 정도 요리 못하는 사람 어딨냐 하시겠지만
이게 은근히 짜증나는게
씻어서---데친후에---양념해서---다시 무치거나 볶기
이러다보면 30분은 족히 걸리잖아요
게다가 데친 콩나물을 찬물에 담갔다가 무치면 좀 낫지만
그냥 볶아놓으면 며칠후엔 고무줄처럼 질겨지구요
그래서 82COOK에 쟈스민님께서 올린 레서피를 응용했습니다



     콩나물 700g(그림으로 대충 양이 짐작되시나요?)
     들기름(혹은 식용유) 1TS
     간장(혹은 참치액) 1TS
     고춧가루 1TS
     소금 2/1ts
     파&마늘 다진것
     ## 조미료 안쓰는게 불안하시면 간장대신 참치액 넣어보세요
         대형마트나 생협 가면 다 있어요
     ## 그림 오른쪽의 긴병에 담긴 생강가루.통깨는 옵션이예요



콩나물 깨끗이 씻어서 궁중팬에 담은 후
모든 양념재료 순서없이 한꺼번에 다 투입하세요
처음엔 중불에 살살 볶다가
콩나물 숨이 좀 죽으면
센불로 3분정도  더 볶으면 완성!!!
콩나물 씻고, 파마늘 다지고, 볶아서 완성하는데 딱 10분 걸렸어요



완성 샷!!!!
이 방법으로 볶은 콩나물은 며칠 지나도 절대 질겨지지 않아요
오늘 저녁 커다란 양푼에 콩나물 담고 고추장 푹 떠서 쓱쓱 어떠세요?

작성일 : 2008-10-23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