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民(민)을 살펴보면
民 은 目(눈 목) +乀 (파임 불, 삐침 별)으로 이루어져 있다.
눈을 칼로 찌른 모습이다. 눈멀은 백성, 우매한 백성, 노예를 연상케 하는 글자이다
위정자들이 착취하기 위해서 백성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農民(농민), 漁民(어민), 常民(상민) 모두가 착취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국가의 기원은 어떠한가?
그 또한, 民의 기원에서 한 발자욱도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 민족 최초의 법, 아! 그 이름도 찬란한 八條法禁!
우리 역사의 기원 단군신화!
태국기 가슴에 펄럭이는 민족주의자들의 위대한 단군조선!
그 모든 것들은, 눈먼 백성들을 기반으로 이 찬란한 금수강산 한반도에 태어났다.

국가의 기원은, 이토록 탐욕스러운 것이었다.
그래서, 그 동안 백성들은 힘들었던 것이다.
그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국가라는 추상적인 형식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곳에는 항상 착취와 탐욕 뿐이었다.

주대환의 국가를 인정하자는 말은, 그냥 현실정치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이해하고 싶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주대환은 스스로 좌파 정치인이라는 껍데기를 벗어야 한다.
그가 아무리 사민주의자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사민주의는, 단순히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섞어 놓은 것이 아니다.
사민주의 역시, 사회주의적 가치와 역사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작성일 : 2008-09-18 0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