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사건에 대한 진보신당 강원도당 사과문>

1. 5월 3일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당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진보신당 강원도당 제2창당위원회(비상대책위원회)는 6.22일 개최된 제1차 회의를 통해 2008년 5월 3일 진보신당 강원도당 봄소풍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일명 ‘5월 3일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일어난 직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함으로 인해 많은 시일이 지체되면서 오히려 문제가 커지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물론 현재의 진보신당 강원도당에 윤리위원회, 당기위원회 등 당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등의 행위에 대한 판단 규정이나 기구가 부재한 상황입니다. 조직체계가 미비한 여건이라고 하더라도 도당의 최고 의결기관인 운영위원회를 통하여 사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어야 하지만 도당의 지도력과 집행력 부족으로 인해 운영위원회가 계속 연기되면서 신속한 대응과 공정한 판단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 뿐 아니라 사건의 신속한 해결을 바라는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피해자와 당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2. 평등하고 건강한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진보신당 강원도당은 조직체계의 강화와 안정을 위해 더욱 매진하여 당내 외 여러 현안과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입장을 표명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우발적인 사건을 넘어 우리 스스로가 위계적이고 폭력적인 조직 문화에 익숙해져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진보신당 강원도당은 위계의 관계가 아닌 수평의 관계, 폭력이 아닌 대화, 비난보다는 존중이 우선되는 진보적인 문화 풍토를 정착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당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내부의 문화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다시한번 피해자와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08년 6월 23일
진보신당 강원도당 제2창당위원(비상대책위원) 일동

작성일 : 2008-06-23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