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취업자(무직자나 가정주부)의 자살률 취업자보다 2배 높아!

도내 15세 이상 노동가능인구 중 취업자는 57.5%, 미취업자는 42.5%를 차지한다. 그러나 도내 자살자 중 취업자는 41%, 미취업자는 59%를 차지하고 있고, 미취업자의 자살률은 61.7명으로 취업자 31.7명 보다 2배가 높다.

20~60대 실업자의 자살률은 취업자의 5배 이상!

도내 미취업 자살자의 성별▪연령별 현황을 보면, 남자 58.8%(180명), 여자 41.2%(126명)이고, 10대 2.0%, 20~30대 18.3%, 40~50대 27.4%, 60대 21.2%, 70대 이상 31.0%이다.

위 현황을 바탕으로 미취업 자살자를 대략 구분해 보면, 미취업자 자살자 중 1/3은 실업자, 1/3은 가정주부, 1/3은 70대 이상의 고령자와 학생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도내 전체 자살자 중 적어도 1/5(약 100명 이상)은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도 구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실업자라고 볼 수 있다.

도내 농어민, 취업 자살자 중 절반, 농어민 자살률 사무직의 7배 넘어!

도내 농어민은 도내 취업자의 18.2%를 차지하고 있지만, 자살자수는 53.1%를 차지하고 있다. 직업별 자살률을 보면, 농어민이 92.6명으로 가장 높고, 생산▪노무직이 24.4명으로 그 다음 순이다. 농어민 자살률은 생산▪노무직보다 4배나 높고, 사무직보다는 무려 7.5배나 높다.

이처럼 농어민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농가소득이 늘지 않는 반면, 농가부채는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경제적 고통에 찾을 수 있다.

강원도민, 10명 중 한명은 자살 충동,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 사람은 15세 이상 인구의 10.3%이다. 성별로 보면 여자(12.5%)가 남자(8.1%)보다 자살에 대한 충동을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실제 자살사망자는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더 높다. 자살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경제적 어려움(40.9%)」,「가정불화(15.2%)」,「질환, 장애(13.6%)」순이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경제적 어려움이 큰 이유이다(강원지방통계청, 2006년 강원지역 사회통계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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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2-26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