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폐광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들 간 입씨름이 계속되고 있다.

폐광지역 4개 시·군 한나라당 도의원협의회는 15일 이광재(태백-영월-평창-정선) 국회의원에게 “지난 달 30일 강원랜드 도 지분을 매각해 경춘선 사업에 투자하라는 발언이 강원랜드를 민영화해야 한다는 의미인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폐광지역 주민의 정서와 상반되는 이 의원의 발언(본보 지난 1일, 15일자 3면 보도)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경춘선 복선전철 사업은 국가 고유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도 소유주식을 매각해 투자하라고 하는 것은 폐광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광재 의원은 이날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민영화와는 전혀 관계 없다.

협의회에서 그간 강원랜드가 조성한 폐광지역개발기금 등 3,486억원이 폐광지역에 재투자됐다고 밝혔으나 이 또한 오는 2015년이면 끝난다.

2015년 이후를 고려해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 지분은 물론이고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소유한 지분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일정 부분을 폐광지역 지자체가 가져 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선기자sio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