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살려야 지역경제 풀린다”
     
 (  2008-7-18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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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발연 “도내 총생산 26.9% 차지 비중 커”

SOC 확충·민간투자 활성화 등 해법 제시

위기의 지역경제 돌파구를 건설산업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정책보고서에서 “지역 건설경기 침체를 방치할 경우 건설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도 지역경제 전체의 침체는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투자가 1999∼2005년 6년간 도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9%로 전국 평균 17.7%보다 크게 높다.

이는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농림어업, 광업, 기초소재형 제조업, 도·소매업, 숙박 및 운수업 등 17개 업종 중에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에 이어 2번째 높은 비중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건설투자가 위축되며 올 상반기에만 전국적으로 44.9%가 증가한 건설업체 부도 등이 도내에서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도 지역경제의 경우 건설경기 침체에 의한 위기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승희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경제부양 정책에 대한 보완책으로 지역 차원에서도 경기 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의 경우 건설산업 활성화를 그 방안으로 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권은 도내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계획된 대형 SOC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유도,주민생활 기반과 연관된 건설수요 발굴, 공공 개발사업의 조기 발주, 지역건설업체의 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경춘선 복선전철과 동서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의 대형 SOC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2012년까지 발생할 연간 취업효과는 8,043명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간투자 유도를 위해서는 조세감면 금융지원 등의 지원대책을 강화하고 고유가 등과도 밀접한 자전거도로 건설,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주택사업 등의 확대 필요성도 강조됐다.

또 시·군 자체 추진이 가능한 도로 확포장, 상하수도사업, 조림사업, 산업단지 조성, 하천정비사업 등의 공공사업을 앞당겨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규호기자 hokuy1@

작성일 : 2008-07-18 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