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두 번째 쓴 사과의 글이 피해당사자와 당원들에게 또 다시 아픔을 드려 저의 부족함을 자책하고 있습니다.

자질이 부족하지만, 후보로 나서고 첫 주에는 선거운동을 거의 하지 못하였습니다. 하던 일을 수요일까지 마무리 하고나서 제 과오로 인해 아픔을 받는 분들에게 어떻게든 용서를 구하고 싶었고, 그 용서를 구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느라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두 번째 주부터 지역을 순회하며 당원들을 만났습니다. 별도의 선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혼자 선거운동을 하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저에게 가해지는 질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사과한다는 것이 엉뚱하게 저의 변명이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피곤한 상태에서 글을 쓰다보니 그 글을 다시 읽어보거나 주변의 의견을 듣지 못하고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그 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부족함입니다.

더더욱 사실관계를 다퉈 저를 변명하고, 피해자가 폭력을 유발한 것으로 포장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당시 사건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고,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을 삭제할까도 생각했는데, 주변분들이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셔서, 의미가 없다고 하셔서 그 글도 삭제하지 못했습니다.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상처를 입히고, 당원들에게 아픔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은 시간이 많지 않아 많은 말씀을 드리지 못하지만, 이후에 다시 한번 정리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작성일 : 2009-03-22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