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외부정치'의 경험이 취약합니다.

외부의 지지를 얻는 정치보다는 제한된 틀-학생회, 노조, 꼬마정당- 속에서의
장악의 정치, 즉 내부정치에 익숙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러게요.  괭이형님도 뻔히 아실터인 즉, 선문답이라도 해드려야 되는지... 俗人有耳,不自聞其過  過而不改,是謂過矣. 

정확한 지적입니다.
말 싸움만 열심히 한다는 얘기도 됩니다.

당나라 때의 대문장가 한유(韓愈) 왈,
俗人有耳,不自聞其過. (“세속의 사람들은 귀가 있어도 스스로 제 잘못을 듣지 않으려 한다.”는 뜻.)

공자 왈,
過而不改,是謂過矣.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것, 그것을 일러 진짜 잘못이라고 한다."는 뜻.) 

이런 게시판글 올리기 보다는 당원모임에서 얼굴보며 더 열심히 활동하는게 필요합니다. 당밖의 문제 정치토론을 괭이형님이 먼저 시작하시면.... 얼마전까지 북한 핵실험 문제토론이 있었는데 그건 당밖의 문제....

내부정치에 익숙해서 라기 보다, 내부정치 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요. 특히 진보란 것 자체가 일종의 도덕적 헤게모니를 선점한건데 그런 도덕적 헤게모니가 지속적으로 흔들리고 잃을 가능성이 놓인 상황에서 내부정치에 집중할수밖에 없는 건 필연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