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가을 노회찬 강연회를 보고 입당한 신입 학생당원입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는 것이 어린 신입당원으로써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그래도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이번 게시판의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제가 아직 세상을 보는 눈이 좁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의 모습은 제가 생각했던 진보신당의 모습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보신당 내에서도 문제제기에 방어하려는 모습이 나타난다는 사실과 그 방어하는 방법이 기존 정당들의 모습과 닮았다는 것에 실망감을 느낍니다.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서 함께 공감하고 그들의 겪는 고통에 대해 섬세하게 다가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진보신당입니다. 그런데 이런 진보신당이 과거 가족이었던 어느 사람이 입은 상처에 공감하고, 함께 위로와 도움을 주고 노력하고 있나요?

과거 폭력사건에 대한 진보신당 강원도당의 처리는 미흡했고, 현재는 무감각한 듯 합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고통을 받은 당원을 위로해주기는 커녕 이에 대한 문제제기에 보기에도 민망한 글로 방어하려 했습니다. 이건 우리 진보신당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상은 모든 것이 원리원칙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모두 잘 아실 겁니다. 그래서 이에 문제를 제기하고 원리원칙대로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보신당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진보신당에 가입한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기존 정당들이 여러 이유를 핑계로 사회의 문제를 회피하고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을 때, 언제라도 진보신당은 올바른 소리를 내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제가 알고 있는 독야청청한 진보신당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작성일 : 2009-03-26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