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위원장 선출 선거를 이번에 치루지 말고
연기해야 될 듯싶습니다.

사퇴하라는 분들은 후보가 사퇴하지 않아서 힘들고,
후보는 본심이 제대로 전달되기 힘들고, 
많은 평당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힘들고 ...
이렇게 힘든 선거를 무리해서 할 것까지 없을 것 같습니다.

선거란 내일을 준비하고 도약을 다짐하는 중요한 일인데
최악의 결과를 낳을 선거가 될 것 같습니다.

선거를 하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모두가 선거 결과에 마음으로 승복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후보가 이대로 사퇴하여도
이후 도당 일이 제대로 굴러가기란 요원한 일일 것 같습니다. 
따라서 위원장 선거는 일정 뒤로 미뤄야 될 것 같습니다.

연기해도 답이 나오지 않으면 도당은 해산하고
각자 구명도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고통이 되는 당 활동으로
지방선거, 총선, 대선을 치룬들 결과는
백전 백패이기에 그 때 가서 해산 당하느니,
지금 해산하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우리 문제에 갇혀 죽느니, 사느니 하는데
집권을 말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생각듭니다.
 
따라서 당원 개개인이 힘을 얻고
서로 도움 되는 동지가 될 수 있으며
도당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위원장 선거를 연기하고 일정기간 동안 성찰과 추스르기,
대안다운 대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위원장 자리가 쉽지 않는 자리라는 것을 다시금  알고,
다른 한편으론 반대를 넘어 대안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고,
운영위에서는 당원의 마음을 제대로 읽으면
도당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지지율이 바닥이라는 사실이 힘드는것이 아니라
사람관계로 힘들어 하고 당을 떠나는 우리의 현주소입니다.
 
춘천 당원 정기 모임 때 이 문제를 올려놓고
함께 나누지 못함을 참으로 아쉽게 생각합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신 운영위 분들과 함께
이런 문제를 사전에 헤아리지 못함도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작성일 : 2009-03-20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