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시지 않나요?
당원님께서 제기하신 의견이 지극히 옳음에도
무슨 이유인지 왜 서로에게 고통으로 다가갈까 생각해보는데
답을 찾기가 쉽지만 않네요.

의견의 시시비비를 좀 떠나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당원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함께 하려는 마음의 끈‘마저
시시비비에 휘말려 끊어지고 있지 않는가 우려가 드는데
어떻게 느끼신지요?

후보사퇴 여부와 관계없이 선거가 어떻게 끝나든
최소한 이 마음의 끈이라도 남겨나야 당이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선거에 후보사퇴만이 ‘정답’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 ‘정답’ 때문에 당원들은 질곡에 빠지는 듯싶습니다.
모든 당원분들은 제기하신 대의에는 모두 공감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답’이 아니라 ‘한 의견’일 뿐이라고도
많은 분들은  생각도 할 것입니다.
이것은 길후보 지지 여부를 떠난 문제입니다.

문제를 보는 입장에서 ‘정답’이 아니라
'한 의견’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답’이라고 선을 그어버리면
다른 의견들은 열이면 열 ‘오답’이 되어버립니다.

당에서 진짜 정답은
다른 의견에서도 최대 분모치를 찾아내어
개인의 삶도, 일도 변화하고 당이 발전하는 것,
이것 하나만 진짜 정답입니다.

‘정답’이라는 생각에서 ‘의견’일뿐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어 질 때
후보가 사퇴하든 안하든
서로에게 고통을 덜 주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선거가 어떻게 끝나든 최소 1 년까지만 이라도
손민균 당원님,그리고 후보자, 당직자분들 그리고 모든 당원님이
당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일 : 2009-03-21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