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맙시다.

원주의 양형모입니다.

저는 지난 08년 5.3조사위 위원장이었고, 지금은 도당운영위원, 원주/횡성당원협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직책을 열거한 것은 이번 도당홈페이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저 또한 벗어날 수가 없다는 판단입니다.(물론 08년 5.3조사위의 보고서 내용에 동의했고, 강원도당운영위 결정사항에 찬성한 사람입니다)

고인이 되신 석명복동지 상 치르고 나서, 도당홈페이지를 보니 참담할 뿐입니다. 고민 끝에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은 어쩌면 당원들에 대한 책임없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몇자 올리게 됩니다.

물론 이글을 쓰면 또 무슨 말들이 오갈까 두려움이 생깁니다. 무섭고, 고민됩니다. 반대로 성질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찌합니까. 이것이 부정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임을.

강원도당 당원여러분,

1. 각자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맙시다.

당원 모두 각자의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일반평당원도, 지역이나 도당에서 직책을 맡은 당원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물러나지 맙시다. 주어진 직책에서 사퇴하지 마시고, 탈당이라는 수순으로 가는 일도 없길 바랍니다.

2. 선거로 말했으면 합니다.

“이 시기에 선거라니” 하는 당원들도 있겠고, 선거 연기 말씀하시는 당원들의 생각도 이해합니다. 그런나, 지금은 너무 많이 왔습니다. 저는 투표라는 행위를 통해서 이번 사건의 결과물이 나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국위원후보님들의 적극적인 선거활동도 기대합니다.

3. 공식기관에 이번사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시기 바랍니다.

3월 29일 중앙당 대의원대회가 끝나면 전국적으로 진보신당의 기본골간들이 세워집니다. 도당도 사무처장/당기위원회/운영위원회들이 선임되거나, 선출됩니다.

이때, 이번 사태에 대한 문제를 공식적인 기관에 제기 하시기 바랍니다. 도당당기위원회/중앙당당기위원회든 좋습니다. 다시 한번 논의했으면 합니다.

끝으로, 이글이 다른 당원에게 아픔을 준다면 양형모 개인을 비난하셔도 좋습니다. 

작성일 : 2009-03-22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