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당원들은 노회찬 후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지역조직의 출마자(도당 위원장 및 전국위원 후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합니다.

보통 오프라인 당원모임에 나오는 당원은 전체 당원의 10~20% 정도입니다. 오프라인 당원모임에는 나오지 않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를 종종 방문하는 당원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는 게 바쁘다보니 당원모임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홈페이지에도 거의 들르지 못하는 당원들도 꽤 많습니다.

이러한 당원들은 무엇을 근거로 후보자를 판단하게 될까요? 경선이라면 누구를 찍을지, 단독 입후보라면 찬성해야 할지 반대해야 할지 고민이 될 것입니다. '공보물에는 뭐 대충 어떤 사람인지는 나와 있지만 이 사람이 실제로는 어떤 사람일까?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일까?' 판단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선거운동이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우편을 통해 선거공보물도 보내고, 전화 선거운동도 하고, 이메일 선거운동도 할 것입니다. 물론 각 선본에서는 당선되기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겠지만, 선거운동은 당원(유권자)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과연, 선거운동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가 객관적인 정보일까요? 각 선본에서는 후보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려 할 것이고 단점은 보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경선이라면 그나마 낫습니다.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 타 경쟁후보의 단점에 대한 정보도 당원들에게 전달될 테니까요. 그러나 단독 입후보의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후보자의 단점이 전달될 수 있을까요?

누군가를 선택한다는 것, 그것이 올바른 선택이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보 제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후보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제공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적어도 단독 출마의 경우에는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전달될 수 있도록 하자!"

대략적인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후보 반대 그룹(낙선운동 그룹)에도 제한적인 당원정보를 제공하자.
     -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2) 그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당원들이 투표할 때 '후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볼 수 있도록 하자.
     - 보통 투표시에는 출마자의 '출마의 변'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 '출마자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도 볼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주장 or 건의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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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 낙선운동 그룹에 제한적 당원 개인정보 제공이 가능한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당원들이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 정보 또한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차원의 문제와 충돌될 소지가 있어 판단을 구합니다. 홈페이지 이외에는 당원들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입니다. 개인정보(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제공이 가능한지요?

(2) 또한 가능하다면 개인정보가 제공될 수 있는 수위를 알려 주십시오.

(3) 만약 개인정보 제공이 불가능하다면, 인터넷 투표시 뜨는 후보의 ‘출마의 변’ 옆 부분에 낙선운동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병기하는 것이 가능한지 답변해 주십시오.

(4) 투표 방식에 대해 질의합니다. 

- 중앙당 선거는 참여하고, 전국위원 및 지역 대표자 선거는 불참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 전국위원 선거는 참여하고, 지역 대표자 선거는 불참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 인터넷 투표시 기권란이 있어 표기가 가능한가요?

- 만약 기권란에 표기할 경우 기권표도 투표율에 산정되나요?


* 번거로우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작성일 : 2009-03-18 02:32